“다 태워 죽이겠다” 침사초이 MTR 화염병 소동
“다 태워 죽이겠다” 침사초이 MTR 화염병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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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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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최근 러시아워의 MTR에서 한 남성이 승객 모두를 태워 죽이겠다며 화염병을 터뜨려 최소 18명이 다치는 사고가 지난 10일 발생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수단 MTR에서 일어난 이 사건에 대해 경찰은 즉각적으로 테러의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대한뉴스

 

사고는 지난 10일 저녁 7시경, MTR 츈완선 침사추이 역에서 열차가 들어오고 있을 때 발생했다. 사고가 나 피해자들과 승객들이 엉키며 가스가 자욱한 가운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으며 경찰은 이날 저녁운행 마감 시간까지 홍콩에서 가장 붐비는 역인 침사추이 역을 봉쇄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승객들이 찍어 SNS에 올린 비디오 영상과 사진에는, 열차 차량 안에 여기저기 불이 나 있고 용의자 역시 몸에 불이 붙어 바닥에서 괴로워하는 모습이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용의자의 하반신에 붙은 불을 끄려고 도와주는 모습 등이 보였다. 용의자는 60세의 청캄파이로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다 태워 죽이겠다’며 병을 꺼내 불을 붙인것으로 파악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갑자기 욕설을 퍼부으며 용액을 여기저기 뿌렸고 모두 핸드폰을 보던 중에 갑자기 자욱한 연기가 발생하자 사람들은 영문도 모르고 도와달라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용의자의 몸에 불이 붙어 입고 있던 긴 바지가 탔으며 바닥에 쓰러져 괴로워하자 주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불을 끄려고 도와주기 시작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 남성은 자녀 2명이 있는 가장이며 이전에도 도박 등 경미한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된 전력이 있으며 정신 질환 병력도 가지고 있다. 부인 및 가족과 불화가 있어 개인적인 이유가 사건의 동기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소방관 130명, 경찰서 160명이 현장에 급파됐으며 도시 테러 방지 순찰을 하기 위해 현장 근처에 있던 테러전담팀 사복 경찰들 역시 처음으로 호출됐다. 렁춘잉 행정장관은 사건의 중대함에 우려를 표시하고 식품보건국장 코윙만 박사를 부상자들이 있는 병원으로 보내 사태를 파악하도록 했다.


홍콩 MTR에서 처음으로 이와 비슷한 비상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04년 1월로, 당시 65세 남성이 열차 차량 안에서 인화성 용액을 뿌린 신문지에 불을 붙였고 남성이 가지고 있던 휴대용 가스통 5개 중 하나에 불이 붙어 폭발하면서 주변 14명의 승객이 부상을 입었었다.  당시 이 사건은 25년 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MTR의 안전사고로 이 사건 이후 MTR은 여러 가지 안전 조치를 도입하게 됐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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