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박새미 기자]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건축, 교통, 통신 등 인류의 거의 대부분의 것들이 발달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 농산물은 도시에서 점점 더 찾기 힘든 실정이다. 우리 특산물을 도시에 알리고 판매하는 착한 기업이 있다.
팔도마당, 도시와 농촌의 상생의 장
(주)팔도마당 주안자 회장은 2015년 10월 팔도마당을 시작했다. 팔도마당은 국내 최초의 전시, 판매, 홍보, 수출을 동시에 하고, 현재 36개의 지자체가 입점했고, 팔도마당을 통해 상품판매, 지역 홍보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주 회장은 “대학시절 기계 설비를 전공하고 환경공학 석사를 했다. 처음 팔도마당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주위에서 걱정스러움 시선이 많았다. 예산도 많이 필요했고, 의원간담회, 담당자 현상실사, 예상통과 등의 매우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고 말했다.
팔도마당은 우리나라의 지역특산물과 먹거리를 비롯한 좋은 제품들을 알리고, 판매도 하는 소통의 장이다. 이를 통해 농촌과 도시가 도농상생을 만들어 내는 것이 팔도마당의 목표이다.
주 회장은 “FTA로 외국 식품들이 많이 수입되면서 우리나라 특산품들과 고유의 먹거리가 위협받고 있다. 선조들의 지혜와 우리의 먹거리를 살려야 한다. 우리 먹거리를 살리기 위해서 지원금만 주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좋은 제품들과 지역 특산품들을 판매 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며 “좋은 제품이 있어도 판매 여건이 안 되고 네트워크도 활발하지 않다. 팔도마당은 좋은 환경에서 농촌과 도시가 상생하는 도농상생의 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밝혔다.
팔도마당, 진천군과 농·특산물 판매·홍보 협약
팔도마당은 현재 36개의 지자체의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하고 상담, 홍보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팔도마당은 충북 진천군과 농·특산물 판매와 홍보 협약을 맺었다.
진천군은 전국 농수산물의 최대 유통 규모를 자랑하는 도매시장에 진천지역에서 생산되는 곡류 2개소, 농산물 2개소, 가공식품 4개소, 주류 2개소 등 총 10개 업체와 단체가 판매와 홍보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발혔다. 진천군은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의 온·오프라인 판매는 물론 직거래 행사 참여, 해외수출 판로개척 등으로 이어져 농산물 유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 진천군 송기섭 군수는 “앞으로 참여농가와 업체를 최종 선정해 팔도마당을 통해 생거진천 쌀과 가공식품 등을 홍보·판매할 계획이다”이라며 “가락몰에 팔도의 우수한 농·특산물이 한자리에 전시되는 만큼 진천군의 우수한 농·특산물 홍보뿐만 아니라 진천군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표 농축수산 시장 가락몰에 팔도마당 입성
지난 해 2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축수산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가락시장에 ‘가락몰’이 초현대식 건물로 재탄생하였다. 전체 규모는 16만4천 평에 달하는 가락몰은 전국 시군 지자체 중심의 특산물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가락몰은 전국 시·군·구 지자체 중심의 팔도 특산물 전시장을 운영함으로써 각 지방 농축수산물의 명품 브랜드를 홍보하고 상품 판매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주관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일단 안정성이 확보된다.
팔도마당의 가락몰에서 사무실과 함께 총 3층으로 된 판매장과 비즈니스 홀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 홀에서는 지자체 군수들의 비즈니스 공간으로 돼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과 미팅이 가능하다.
주 회잔은 “현재 가락시장 안에 건물이 두 개 있다. 하나는 사무실로 쓰고 있고, 하나는 1층부터 3층으로 된 건물이다. 그 건물에는 판매장과 함께 비즈니스 홀이 있다. 비즈니스 홀에서는 군수들이 비즈니스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있고 외국 바이어들도 찾는다”며 “몽골, 서아프리카 15개국의 국회의원과 국회의장들도 찾았고 27일에는 중국에서 대형마트 납품 사장단 15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장독대문화사업단 사업도 구상 중 된장고추장간장 명장들에게 기술을 직접 배워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것. 중앙정부에서 연구과정에 있고 실행은 팔도마당에서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팔도마당은 지자체들의 여러 한계와 필요성을 해결하기 위해 평소에도 많은 고민을 해 왔다. 그 동안 여러 장소를 물색해 오던 중 세계최대 농축수산물유통센터 가락몰 B동에 팔도 특산물의 판매 전시장이 적지임을 알고 서울시 관계자들을 찾아다녔다. 현재의 시군구 지자체마다의 어려운 여건 등을 설명하고 팔도마당의 당위성을 설득한 후 지자체와 중소기업을 살리는 기회라는 것을 공감하면서 결국 허락을 받아 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에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발생되어 온 리스크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 전국에 유명 특산품들을 생산하는 지자체 입장에서는 많은 예산을 들여 서울이나 수도권에 홍보관을 운영하기는 쉽지 않다.
주 회장 “지자체가 홍보관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입지성에서부터 마케팅, 브랜드 파워 등 여러 리스크에 대응하면서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특히 기존의 서울역이나 여타 지하철역에서 부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홍보관 만으로 실효성을 보장하기에는 한계가 많았다”며 “전국에서 주최되는 특산품 전시회에도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는데 실제 이익이 녹녹치 않음에도 향후 예산 배정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참가를 하다 보니 이 또한 리스크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팔도마당은 농축수산 유통의 획기적 모멘텀”
주 회장은 “팔도마당은 단순한 비즈니스가 아니라 지역의 농축수산 유통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다. 이는 민간 차원의 열렬한 애국의 길임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팔도마당이 이를 실행에 옮길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명료하고 그 강점은 다양하다”고 밝혔다.
주 회장은 가락몰 팔도마당에 대해 기존의 가락시장이 서울·수도권 도소매 73%를 차지하고 하루 유동인구 또한 12만 명에 달해 국내는 물론 해외와도 독보적인 비교 우위라고 평가했다. 이런점에서 세계최대의 농·축·수산시장으로서 가락몰 팔도마당이라는 브랜드 가치는 높을 수 밖에 없다.
또한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강남 한전부지 개발과 연계해 쇼핑 및 관광벨트를 구성하게 된다. 이미 잠실 제2롯데월드의 13만 명에 달하는 유동인구가 있다. 삼성동 코엑스, 문정동 가든파이브 등에도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있다. 이들을 모두 흡수 하기 위해 삼성동 코엑스, 문정동 가든파이브 등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특히 앞으로 서울시와 협조하여 광화문과 청계천, 동대문과 명동 등의 투어버스를 연장 운행하고, 국내 고객은 물론 중국의 유커들을 유치해 관광 코스 및 관광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시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보다 쉽게 팔도마당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면 명실공히 국내 최대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팔도마당은 지자체 홍보관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운영시스템의 마련이다. 각 지자체의 명품 친환경 상품들을 직접 위탁 판매하는 형태로, 수요와 필요에 따라 전문 인력을 직접 채용하고 각 특산품에 대한 전문적인 상품 교육은 물론 지속적인 마케팅 교육과 체계적인 인력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각 지자체의 제품들을 전문적으로 홍보, 판매 관리가 가능할 것이다.
팔도마당은 지자체 입장에서 임대 보증금이 5년 동안 또는 재연장 후 10년까지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GI서울보증보험의 임대차보증금 지급보증보험증권 발행으로 가락몰 팔도마당의 홍보관 임대료를 임대 만료까지 안전하게 사용하고 돌려받을 수 있다. 그동안 리스크를 안고 있던 지자체의 입장에서는 이 자체만으로도 믿고 맞길 수 있는 여건이 된다.
매달 시군구의 날을 정해 이벤트를 열어 홍보와 판매를 촉진한다. 서울과 수도권의 소비자는 지역에 내려가지 않고도 팔도마당에서 지역 상품을 구입하는 것은 물론 각 지역의 지자체장과 지역 관계자를 초대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도 만들고 수도권과 지역 간의 정서적 공감대도 나눌 수 있다.
또한 팔도마당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에도 우리의 우수 특산품들을 판매 루트를 개척했다. 특히 중국농업은행 쇼핑몰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는 리야글로벌코리아를 통해 4억2천여명의 회원에게 한국의 우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민국 모든 제품이 다 있는 팔도마당
팔도마당은 현재 제주도를 비롯해 9개 광역시에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팔도마당은 각 지역의 네트워크 역할 뿐만 아니라 장학금 기부 등의 사회 활동도 함께 해 나갈 예정이다.
주 회장은 “팔도마당은 현재 제주도 포함해서 9개 광역시에서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고 운영은 그 지역에서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다. 이것이 네트워크 역할도 할 것이다. 팔도마당은 브랜드만 가지고 수입은 지역주민들에게 장학금, 차상위계층 등의 기부를 할 예정이다, 단, 임대료는 지원받을 예정이고 상품권을 발행해 전국에서 사용 가능하게 만들 것이다”라며 “사실 아이디어를 내고 복잡하고 성공하지 못하겠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이 사업을 시작하고 이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전국에 지자체장들이나 국회의원들을 많이 만났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차가 3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주행거리가 어마어마하다. 이 차를 가지고 전국을 많이 다녔다는 증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팔도마당의 목표는 이곳에 가면 대한민국 모든 제품이 다 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 사실 현재 가락몰의 월세가 상품 값에 비해서 비싸다. 생물을 판매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제철 과일이나 채소 등 계절상품 입점 장소가 무료로 마련되었으면 한다. 현재 고속도로휴게소에 아웃도어 매장이 너무 많다. 휴게소에도 지역특산품 판매장을 확보해서 명절에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포부와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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