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주 과테말라 한인회 최인규 한인회장, 동포들 한마음으로 숙원사업 ‘한인문화회관’ 건립 이뤄
사단법인 주 과테말라 한인회 최인규 한인회장, 동포들 한마음으로 숙원사업 ‘한인문화회관’ 건립 이뤄
“한인문화회관이 발판이 돼 과테말라 한인사회가 높이 재도약 하리라 확신”
  • 박해준 기자 newsphj@gamil.com
  • 승인 2017.03.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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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박해준 해외순회특파원] 과테말라 한인회 최인규 한인회장이 지난 15대 한인회장에 이어 16대까지 연임하게 됐다. 지난 해 과테말라 한인은 주요 종사 업종인 섬유산업이 마낄라법에 발목을 잡혔고, Zona1을 중심으로 한 시장 쪽은 수입과 통관, 송금 등의 경제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도 과테말라 한인회는 오랫동안 염원해 온 ‘한인문화회관’을 건립했다.

 

ⓒ대한뉴스

최 회장은 “15대 한인회장으로 뛰어다닌 2년의 세월이 길고도 짧게 느껴진다. 한인 체육대회, 코리아타운 1·2주년 기념식, 중미-대한민국 예술제, 한식 바자회 등 수 많은 행사가 있었고,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기 위한 회의와 준비의 연속이었다. 무엇보다 과테말라 모든 동포가 오랫동안 염원해 온 ‘한인문화회관’건립이라는 숙원사업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활동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동포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한인회가 돼야 하는데 오히려 마음에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닐까 하며 주저했던 순간도 많았다. 죄송한 마음도 많았지만 누군가 해야 할 일이니 열심히 뛰자고 마음 먹고, 모든 업체를 일일이 방문하며 사명감을 갖고 회장직에 임했다”며 “한인문화회관은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문을 연 한인문화회관이 발판이 돼 과테말라 한인사회가 높이 재도약 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민사회에 건전한 배움의 분위기 마련해

 

과테말라 한인문화회관은 지난해 12월 4일 개관식을 가졌다. 2015년 재외동포재단 지원금과 한인들의 정성어린 모금이 반석이 돼 지난 2016년 6월 건물 매입이 이뤄졌다. 이후 매입된 건물은 5개월간 리모델링을 거쳐 한인문화회관으로 태어났다. 한인회와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회장 서묵)가 기금 마련을 위해 한인 기업과 업체, 기관을 꾸준히 방문한 결과 200여 단체와 개인으로부터 후원금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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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문화회관은 그동안 마땅한 공간이 없어 불편을 겪었던 한글학교와 한인회 사무실로 사용된다. 이를 위해 200여명의 학생들을 수용하는 교실 13개와 교무실, 한인회 사무실과 회의실이 마련됐다. 각 교실에는 완벽한 시청각 교육을 위한 대형 모니터와 인터넷 시설을 갖췄으며, 조명, 방음, 환기시설, 안전 등 쾌적한 교육환경을 고려하여 리모델링을 하였다. 한글학교 수업이 없는 주중에는 사진, 서예, 컴퓨터, 미술, 스페인어 등을 배우는 문화센터로 활용하여, 이민사회에 건전한 배움의 분위기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노인복지회관, 한글 도서관과 휴게실이 있어, 남녀노소가 함께 모이는 사랑방으로 사용되며, 장기적으로는 한국전통 문화 전시관, 과테말라 이민역사 전시관을 마련해 과테말라 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 잡아 나갈 계획이다. 300여 명을 수용 할 수 있는 강당 겸 체육관은 세미나, 강연, 영화 상영 등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태권도, 탁구, 베드민턴, 에어로빅, 고전무용, 사물놀이, K-POP 등 동호회의 모임 공간, 돌잔치나 피로연 연회장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이를 위한 음향, 조명 및 미디어 시설도 완비하였다. 나아가, 과테말라 한인회가 10년째 이어 오고 있는 중미-대한민국 예술제의 공연을 위한 연습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연습을 하고 싶어도 공간이 없어 그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한 참가자들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자부심을 갖게 하는 ‘한글학교’

 

콰테말라 한인회의 자랑 중 하나는 ‘한글학교’이다. 개교 27주년을 맞이함 약 200명의 학생, 과테말라 한글학교는 다문화가정반에 대해 차별하거나 다르게 보지 않고 아이들이 함께 자연스럽게 같이 어울리고 지내고 있다. 모든 학교 내 시설 사용과 행사 참여에 있어 일체의 차등이 없으며, 오히려 학교에 잘 적응하고, 모든 행사나 시상식에 참여하기 쉽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학비가 부담스러워 한글 교육을 주저하는 경우를 대비해, 면담을 통해 장학금제도를 두고 있으며, 많은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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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국어 외에, 한국 역사, 문화, 만들기 수업을 병행하므로 아이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갖게 한다. 태극기, 애국가, 한복, 한식 체험 등의 문화 수업을 통해 기본적인 한국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 질 수 있게 돕고 있다. 그리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과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하는 특활수업을 통해, 한글 학습에 더 많은 흥미를 갖게 하고 있다. 한글, 스페인어, 영어 등 세 언어에 유창한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도록 할 뿐만 아니라 음악수업을 통해, 동요, 민요, 민속무용, 전통악기, 사물놀이 등을 접하고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 회장은 “과테말라에서 매년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한국학생들은 약 30-40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학생들의 대학 진학도 예년에는 미국, 캐나다, 유럽 등으로 이루어졌다면, 최근에는 한국으로의 진학이 월등히 많아지고 있다”며 “현재, 과테말라의 경우, 한글학교 졸업생으로서 서울대를 비롯 한국내 유수 대학에서 국가장학금 혜택을 받으며 수업하고 있는 학생들이 다수 있다”고 밝혔다.

 

과테말라 한인회는 올해도 한인들의 화합과 교류를 위해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달 11일에는 ‘정월대보름잔치’로 명절음식을 함께 나눠먹었으며, 25일에는 민주평통 과테말라 지회에서 주최하는 ‘평화통일 염원 등반대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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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는 ‘부모와 자녀간의 올바른 관계 정립을 통한 부모 교육’이라는 주제의 ‘코윈세미나’와 ‘한인 체육대회’, ‘코리아타운 3주년 기념행사’ 등을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6월에는 ‘중남미 한인 연합회 국제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10월에는 ‘중남미-과테말라 예술제’, 12월 ‘한인의 밤’ 등 다양한 행사들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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