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아르바이트시장 10대 뉴스
2005년 아르바이트시장 10대 뉴스
  • 문정선
  • 승인 2005.12.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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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르바이트시장의 최대 이슈는 ‘온라인 아르바이트 시장 확산’과 ‘제3의 고용형태로 자리잡은 아르바이트’ 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몬(www.albamon.com)과 알바누리(www.albanuri.co.kr)가 아르바이트 구직자 1,152명을 대상으로 ‘올해 아르바이트시장의 10대 뉴스’에 대해 설문조사(*복수응답)를 실시한 결과, △온라인 아르바이트 시장의 확산이 39.6%의 응답률을 보여 1위에 올랐다.


그리고 뒤이어 근소한 차이로 △정규직, 비정규직에 이은 제3의 고용형태로 자리잡은 아르바이트가 38.8%로 2위를 차지했으며, △주5일제 시행으로 인한 직장인들의 주말 아르바이트 증가가 30.2%로 3위에 올랐다.


또 올해 아르바이트 시장 10대 뉴스 4위에는 △생계형 알바족 증가가(29.7%)가 올랐으며, 5위는 △투알바족 증가(20.1%), 6위에는 △최저임금도 못 받는 알바생 급증(19.8%), 7위에는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로 취업경력 쌓기 열풍(19.4%)이 차지했다.


이 외에 △취업경쟁률 못지않은 치열한 아르바이트 경쟁률(17.7%) △초등학생 알바족 등장(16.0%) △재미난 이색 아르바이트 인기(15.4%) 등의 뉴스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 온라인 아르바이트 시장 확산

올 한해 청년취업이 장기화되고 최근 불안정한 취업이 늘면서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찾는 구직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한해 아르바이트 사이트들의 방문자수도 크게 증가했다.

실제, 올 2월~8월 사이 네이버 키워드 조회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아르바이트 or 알바’가 총 11,553,964건으로 전년 동기간(7,064,545건) 대비 무려 61.1%나 증가했다.


또, 국내 인터넷 사용자 조사기관인 인터넷메트릭스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취업시즌인 9~10월을 제외하고는 전체 구인/구직분야 방문자 수에서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이 1위인 잡코리아에 이어 다른 취업포털들을 제치고 2위로 등극했다. 알바몬 외에도 알바누리, 아르바이트천국, 알바82 등이 10권 안에 진입해 있다.


■ 제3의 고용형태로 자리잡은 아르바이트

올 한해는 아르바이트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즉, 정규직, 비정규직에 이어 아르바이트가 제3의 고용형태로 자리잡은 것이다.

예전에는 아르바이트가 용돈벌이 정도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아르바이트가 주요 직업군으로까지 떠올랐다. 통계청 통계를 보면, 지난 10월 기준 주당 근로시간 36시간미만 취업자는 238만여명. 이 가운데 대부분이 아르바이트 인구일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취업인구의 10%를 훌쩍 넘는 수치다.


최근에는 일자리를 얻기 힘든 젊은이들이 아르바이트 시장으로 몰리고, 아르바이트의 직종도 점점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 ‘주5일제’ 직장인 주말아르바이트 증가

올 한 해 동안은 주 5일제 시행 기업이 보편화되면서 주말 아르바이트를 찾는 직장인들이 크게 증가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에 따르면, 현재 직장인 10명 중 3명(29.9%)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 직종은 서비스 판매직(37.5%)이나 컴퓨터 디자인직(27.5%) 등이었다.

이 같은 주말 아르바이트를 찾는 직장인들은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시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생계형 알바 급증

아르바이트 구직자 중 과반수이상이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는 ‘생계형 아르바이트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이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남녀 대학생 4,8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이유는 △등록금 마련 때문이란 의견이 19.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용돈마련 17.5% △가계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해 14.9%로 51.6%의 대학생들이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르바이트 선택 요건에 대해 묻는 문항에서도 30.1%인 가장 많은 대학생이 △임금수준을 1위로 꼽았다.



■ 투알바족 급증

올해는 2개 이상의 겹치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일명 '투알바'족이 증가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사이트 알바누리가 전국 남녀 대학생 3,556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현황'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도 아르바이트생의 41.6%가 2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가지고 있는 ‘투알바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2개의 아르바이트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83.3%로 가장 많았고 3개 14.8%(165명), 4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1.9%(21명)로 집계됐다.



■ 임금체불, 최저임금도 못 받는 알바생 증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등학생들 중 상당수가 임금체불, 야간·휴일근로, 법정시간 초과근로 등의 부당한 대우를 받아 사회적인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실제, 경인지방노동청이 지난 7~9월 연소근로자(만18세 미만)의 노동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인 경인지역 실업계 고교생 1,564명 가운데 825명(53%)이 아르바이트를 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임금체불 90명(11%) ▲야간·휴일근로 88명(11%) ▲법정시간 초과근로 67명(8%) 등 부당한 대우를 받은 학생들이 37%에 달했다. 또한 부모 동의 없이 취업(57%)하거나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고교생(77%)도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력 쌓기 아르바이트 열풍

‘취업 경력 쌓기’ 열풍이 불면서,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에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의뢰하는 대학생들의 문의가 쏟아졌던 한해였다. 실제, 한 외국계 홍보대행사의 경우 “무보수라도 좋고 단순한 아르바이트라도 좋으니 경력을 남길 수 있게 해 달라”며 찾아오는 대학생들도 많았다고 한다.

최근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기업 내 아르바이트 일자리도 취업경력에 도움이 되는 ‘일반사무 관련직’이나 ‘컴퓨터 관련직’, ‘교육 관련직’ 등으로 일부 직종으로 아르바이트 수요가 몰리기도 했다.



■ 취업경쟁률 못지않은 아르바이트 경쟁률

학비와 용돈을 벌어보겠다는 '기특한' 대학생들은 많지만 괜찮은 일자리 찾기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만큼 어려웠던 한해였다.

특히, 경기침체, 청년실업 확산으로 취업 대신 아르바이트를 택하는 젊은이들이 증가하고, 여기에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주말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직장인,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노인층, 주부, 10대 청소년까지 합세하면서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취업 경쟁률 못지않게 치열했다.



■ 초등교생 23% 부모 몰래 알바

초등교생들이 용돈을 벌기 위해 부모 몰래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례가 늘었다. 일부 학교에서는 한반 학생의 4분의 1가량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까지 나왔다.

실제, 한 지방신문이 전주시 B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재학생(138명) 중 23%인 32명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어린이 대부분은 방학중에 전단지 배포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답했다. 올 겨울방학에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도 전체 학생의 30%(41명)가 ‘계획 중’이라고 응답했다.



■ 단기간 재미있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이색알바 인기

올 한해는 재미있게 즐기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이색 알바들이 대거 등장했다. 신제품이 출시되면 맛을 평가하는 '맛 테스터'에서부터 '인터넷 쇼핑몰 모델' 아르바이트도 올해 뜨는‘알바’ 가운데 하나였다. 이 외에도 담배를 피워보고 맛을 평가하는 ‘담배 테스터’, 자신의 몸을 실험대상으로 하는 속칭 ‘마루타 알바’, 방청객알바나 좌담회알바, 인터넷홈페이지에 요리 등 자신의 주특기를 제공하는 게시판자키알바, 아기를 돌봐주는 베이비시터알바 등도 등장했다.


이런 이색 알바들은 힘들고 심각한 일보다는 ‘재미’와 ‘용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신세대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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