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어제 오후 미국 하원의장실에서 헤스터트(Dennis Hastert) 미 하원의장, 낸시 펄로시(Nancy Pelosi) 미국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미 하원 지도부 인사들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북핵문제 및 동북아 정세 등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 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굳건하고 성공적인 동맹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평가하고, 동맹지휘체계 조정 등 현안을 원만히 해결해 나감으로써 미래지향적인 한미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역동적인 양국관계 발전의 중요한 제도적 틀이 될 한미 FTA와 한국의 미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이 성사될 수 있도록 미 의회 지도부 인사들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 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한미 양국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도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 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을 중심으로 대북정책 기조와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설명 했다.
미 의회 지도부 인사들은 한국전을 통해 혈맹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가장 성공적이고 굳건한 동맹관계라는 데 공감하고, 급변하는 국제관계와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감안, 한미동맹이 포괄적이고 호혜적으로 지속 발전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미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였으며, 한미 FTA 체결과 한국의 미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 성사를 위해 미 의회 차원에서 가능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승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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