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조류독감이 극성이었을때 생닭을 공급하는 중앙 도살 처리장 설립 계획이 적극적으로 거론되었으나 눈 앞에서 살아있는 닭을 골라 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홍콩 사람들의 식습관때문에 앞으로도 이는 실현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홍콩 정부는 향후 계속해서 시장에서 생닭 판매를 허용하는 내용의 안을 내놓고 2개월간의 시민 숙려 기간에 들어갔다. 정부의 권고안은 대신 조류 독감 발발에 대비해 보다 강화된 관리 감독안을 적용하는 방안을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추가 백신을 도입하고 조류 독감 테스트를 늘리며 인구밀도가 높은 청사완(長沙灣)의 가금류 도매시장을 셩수이(上水) 외곽지역으로 옮기는 안도 제안됐다.
홍콩 보건 당국은 1997년 조류독감이 처음 발발한 이후, 생닭을 판매하는 재래시장의 조류독감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에 대해 꾸준히 해결책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효과적이고 이상적인 방법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거론되어 오던 것이 바로 중앙 도살 처리장을 설립해 일반 대중으로부터 생닭의 접촉 기회를 없애자는 것이었다.
정부는 셩수이에 중앙 처리장을 만드는 것을 추진하는 동시에 생닭 판매상들로부터 2004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생닭 취급 허가증을 자발적으로 반납하도록 한 바 있다. 실제로 2006년 생닭 판매상의 수는 130개에서 현재는 29개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셩수이 중앙 처리장은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와 반대에 부딪쳐 건설 착수 시도도 하지 못했다.
홍콩 정부는 최근에는 여러가지 조치로 인해 조류 독감 발발 위험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생닭 중앙 처리장 건립이 필요없다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하게 된 것이다.
홍콩 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조사에서도 절반 가량이 재래시장에서 살아있는 닭을 눈 앞에서 직접 잡아 오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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