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완차이, 센트럴, 홍콩 서구 지역과 삼수이포 등 인구 밀집 지역에 200스퀘어피트(한국 평수로 약 5평) 미만의 아파트가 우후죽순 건설되고 있어 가뜩이나 좁은 집에 사는 홍콩 사람들의 주택 공간이 더 좁아지는 방향으로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도 완공될 홍콩 아파트의 거의 절반가량이 400스퀘어피트(약 11평) 이하 초소형 아파트라고 밝혔다.
땅값과 건축비가 천정부지로 솟으면서 초소형 아파트에 집중하는 개발사들이 크게 늘고 있다. 홍콩에서 2016년 완공된 15,595채의 아파트 중 206채가 이런 초소형 아파트였다. 이는 전체의 1.4%로 2013년 단 81채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그 수가 많이 증가한 것이다.초소형 아파트는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다. 지난해 지어진 초소형 아파트의 10.8%는 완차이에 위치하고 있어 가장 높은 초소형 아파트 비율을 나타냈다. 완차이 센터라인 지점 마케팅 담당자는 “완차이는 최근 재개발로 인해 센트럴과 애드미럴티에서 일하는 많은 젊은 싱글 근무자들의 주목을 끄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싱글 외국인들에게도 완차이의 작은 아파트는 마치 호텔 분위기여서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 지역의 임대료 수익은 상당히 높다. 연평균 3.5~3.7%가량 된다”고 센터라인 측은 덧붙였다. 초소형 아파트의 인기에 대해서 미드랜드 측은 “아파트 가격은 계속해서 치솟고 있기 때문에 한정된 예산으로 살 수 있는 아파트는 초소형 아파트밖에 없다. 주택담보 대출도 크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초소형 아파트 거주자들은 이곳에서 평생 머물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며 언젠가는 큰 아파트로 옮기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상황이 안정되고 큰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워지면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초소형 아파트는 아마 수요가 줄어들 수도 있다”며 미드랜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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