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도매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설현대화로 새롭게 탄생한 가락몰을 K푸드 중심지로 만들 터'
박현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도매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설현대화로 새롭게 탄생한 가락몰을 K푸드 중심지로 만들 터'
  • 임병동 기자 worldcom09@daum.net
  • 승인 2017.04.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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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임병동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노후화된 가락시장의 시설을 개선하고 도·소매기능의 분리 등을 통한 유통 효율화를 위하여 가락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였고 1단계 사업을 통하여 2015년 2월에 완공된 가락몰로 직판상인들의 입주토록 하고 있다.

 

ⓒ대한뉴스

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표준하역비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산지로 부터 물류개선을 유도하기 위해서 산지와 직접 교섭하는 도매법인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이러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현안사항들에 대해 박현출 사장에게 그 해결책과 미래구상을 들어봤다.

 

1. 취임 2주년이 되셨습니다. 그동안 업무 추진에 대한 소회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2015년 4월에 부임하여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무척 빠르게 지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곳에 들어와 직접 일을 시작해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시장 내부사정이 복잡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임기 3년 중 2년이 실질적으로 일을 추진하고 남은 1년은 그것을 마무리하는 시기라 생각하고,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결실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임기 동안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도매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설현대화로 새롭게 탄생한 가락몰을 K푸드 중심지로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습니다.

 

ⓒ대한뉴스

2. 그동안 가락시장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셨습니다. 주요 추진 사항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가장 큰 이슈는 가락몰의 개장과 직판상인들의 입주였습니다. 지난 30년 동안의 터전을 바꿔 이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상권 형성에 대한 불안이 가장 난제였습니다. 그러나 축산, 수산, 청과직판 유통인들이 큰 무리 없이 이전하였고 상권도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청과직판 일부가 이전을 거부하여 문제가 되어 왔지만, 최근 이전 협상이 잘 진행되어 ‘가락몰 이전 잠정 합의안 조합원 투표’가 가결되고 전원 가락몰 이전을 신청하는 등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9년 수립된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건설기본계획을 그동안 변동된 사항 등을 반영하여 도매권역에 대한 건설기본계획을 새롭게 2016년에 수정․보완함으로써 시설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농수산식품 수출 유통인 간담회 ⓒ대한뉴스

농산물 물류 및 하역체계 개선을 위해 ‘수박 산지 선별 및 팰릿 출하사업’과 ‘차상거래품목 하차거래’ 를 실시하여 경매 및 대기 시간 단축, 경매 공간 활용도 증가, 하역노조 작업시간 단축 등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아울러 가락시장 하역노조 1,300여명이 작년 2월 산재보험에 가입하여 하역노조 한 분 한 분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였습니다.

 

도매시장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전담부서인 ‘시장개선팀’을 신설하여 점포 전대․허가권 대여 등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하였으며, 도매시장 실시간 반입물량 정보 제공 서비스, 송품장 전자신고제 등을 실시하여 거래 투명성과 공정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3.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계신 ‘도매시장 기반 수출’ 배경과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수출’하면, 거창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바이어가 내국에 있으면 내수이고, 외국에 있으면 수출입니다. 즉, 분산처를 국내에서 해외로 확대하는 개념으로 보시면 명확해 질 것 같습니다.

 

분산처의 확대효과는 거래실적 증가에 따른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며, 시장 활성화는 생산자·출하자들의 제값 받기로 이어져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그동안 산지 기반으로 이루어지던 수출을 도매시장 기반으로 해보자는 취지이지요. 즉, 도매시장이 가진 다양성, 집중화의 장점을 바탕으로 다품목 구색 수출의 형태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수출의 주체는 민간이고, 공사는 이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 것입니다.

 

2016년에는 34개 업체의 수출유통인을 협의회 형태로 구성·운영하였고, 공사 구청사를 수출센터로 구축해 관련 업체가 입주․활동하고 있으며 약 60여억원의 도매시장 기반 수출이 이루어졌습니다. 올해에는 각종 제도의 개선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 구조의 수출 기반이 되도록 S/W 차원의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매시장 기반의 대미(對美) 첫 사과 수출 및 베트남 프리미엄 마켓을 대상으로 사과 등 고급품을 수출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4. 앞으로 진행되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지금의 가락시장은 냉동․냉장․저온시설이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인데, 상품 경쟁력 유지 및 소비자 만족을 위해서는 조속히 콜드체인 시설을 확충해야 합니다. 또한 거래효율을 높이고 물류 동선을 최소화하는 등 앞으로의 유통환경 변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가락시장이 면적 대비 거래물량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곳임을 감안한다면 2․3단계 사업의 정상 추진은 매우 중요합니다.

 

2․3단계 시설현대화사업 대상인 도매권역의 건설기본계획 수정안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2016.5.27.) 및 기획재정부(2016.12.8.)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2017.2.21.) 채소2동 설계업체를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3월부터 설계에 착수하여 올해 12월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후 순차적으로 채소1동, 수산동, 과일동 순으로 단계별로 사업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2․3단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최대한 공정하게 유통인, 생산자단체, 정부와 소통을 하면서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전국자원봉사자대회_대통령상 수상 ⓒ대한뉴스

5. 시설현대화 등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이 있는지요?

 

먼저 가락몰 업무동 4층에 위치한 ‘가락몰 도서관’은 송파구와 송파구의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송파구청장 및 구의회 의장 등이 참여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진행되었습니다. 가락몰 도서관은 805.71㎡ 규모로, 일반․어린이자료실, 유아자료실, 쿠킹스튜디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평균 약 300명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도서관-쿠킹스튜디오-옥상텃밭 등을 연계하여 교육․문화프로그램들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다음으로 ‘가락몰 올본 어린이집’은 당초 직장보육시설로 설치가 되었으나(2016년 3월 개원), 송파구의회, 지역주민 등의 요청으로 정원을 확대하고 지역주민에게 개방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사 직원자녀 19명(44%), 지역주민 자녀 24명(56%)으로 지역주민 자녀의 수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지역주민의 육아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기에 좋습니다.

 

아울러 공사는 잠실관광특구와 연계해 가락몰을 명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음식 관련 문화행사 개최를 비롯해 ‘가락몰 웃는텃밭’, ‘쿠킹스튜디오’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락몰 4관을「우리나라 특산품 전시 홍보․판매장」으로 조성해 복합 식문화공간으로 운영하여, 도농상생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고, 가락몰을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로서 육성할 예정입니다.

 

공사는 설․추석 등 명절에 관내 저소득층에게 제수용품을, 주변 노인정, 지역아동센터에는 과일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으며, 지역복지관과 기술봉사협약을 체결하고 취약계층의 주거지 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 활동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의 결과로 공사는 2016년 12월에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가락 웃는 텃밭 개장 ⓒ대한뉴스

6. 사장님께서 임기 중에 꼭 추진하고자 하는 청사진을 밝혀 주십시오.

 

시설현대화사업 1단계 가락몰의 활성화와 2․3단계 사업의 정상 추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원활한 농수산물의 공급과 유통구조 개선,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출하주인 농어민과 소비주체인 시민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과 시민들의 올바른 식생활 문화 조성을 위해 식생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소외 계층 지원과 도농 상생 사업 등을 통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에도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채소2동 설계 및 배치 계획 수립, 시장도매인 도입 준비, 무허가상인 해소방안 마련 등 아직도 추진해야할 현안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문제해결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데 최선을 다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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