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2580=송재호 기자] 하늘에서 떨어져 마목(마비가 오는 증상)을 치료하였다고 전해져 내려오는 천마는 약 3,000년 전부터 사용되어오고 있는 귀중한 약재자원이다.
이처럼 오랜 기간 인류사와 그 맥을 함께 해 온 천마는 잎이 없어 광합성이 불가능하며, 잔뿌리도 없어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지 못해 버섯 균사로부터 영양분을 공급 받아야만 성장할 수 있는데, 이러한 특이한 생육상태 때문에 천마는 최근까지도 인공 재배가 불가능했다.
또 천마는 생장 조건을 마련하더라도 자연 산출량이 극히 적어 이전부터 ‘산삼보다 구하기 어려운 귀한 한약재’로 이용되어 왔으며, 현재는 야생천마를 산림청에서 ‘보호약초 제 9호’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을 정도로 가치가 높은 식물이다. 이에 2009년 정부로부터 향토산업육성사업으로 선정되어 출범하게 된 비영리 사단법인인 무주천마사업단(단장 : 유찬주)은 귀한 약재인 천마를 관리·생산하고, 1차·2차·3차 산업의 융합을 통해 천마의 대중화와 국민건강의 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극복하고 농촌지역산업의 진흥 및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천마의 생육연구 및 지역농가의 발전을 위해 노력
천마체험관광 거점조성, 천마생산 재배지 표준화, 천마효능 기능성 검증, 우량천마 생산 연구, 천마생산 및 가공,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지원체계 확립 등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무주천마사업단은 무주의 대표적인 향토자원인 천마를 연구·개발한 뒤 이를 다양한 산업으로 연계시켜 지역경제의 활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무주천마사업단은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천마를 보다 쉽게 접하고, 천마를 복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유찬주 단장은 “저희 무주천마사업단은 천마엑기스, 천마분말, 천마환, 천마고 등의 건강기능식품 개발은 물론,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천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천마라면, 천마커피, 천마 국수, 천마과자, 천마차, 천마음료 등의 천마 관련 식품을 개발하여 이를 지역내 가공업체들과 함께 개발·판매하고 있습니다” 고 말하며 “천마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마’와는 다른데, 마는 마과의 뿌리식물로, 토양의 영양분과 자체 영양흡수, 광합성을 통해 쉽게 재배가 가능하지만, 천마는 난초과의 식물로, 특정 조건이 선행되지 않으면 재배가 매우 어려운 귀중한 식물입니다.
굳이 비교 하자면 산삼과 도라지의 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모양에서부터 맛, 효능, 성분까지 마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귀한 식물인 천마는 예로부터 허와 어지러운 증상, 중풍 치료 등에 사용되어 왔으며, 동의보감, 향약집성방, 본초강목, 신농본초경 등의 문헌에서도 그 쓰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 그 차이를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무주천마연구센터는 전라북도 대표 농산물인 무주천마의 생산을 위해 유성생식에 의한 우량 자마 연구·생산·증식·보급 체계를 확립하여 우수한 상품 생산에 1차적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발아균주 선발과 유성자마 생산연구, 피복자재별 생산량, 적산온도에 따른 생육 변화, 1년 단기재배, 생천마 저장방법, 치매 및 혈연개선, 인지능력 개선 관련 건강기능성 검증연구 등 무주천마 농가소득 향상 및 천마산업 발전에 필요한 실증적 사업운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 단장은 또 “국립산림과학원과 전라북도 농업기술원과 연계한 사업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 역시 높이고 있는데, 저희 무주천마사업단은 앞으로도 이러한 사업연계를 통해 무주천마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농산물이 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고 밝혔다.
‘만병통치약’에 가장 가까운 식물
우리들의 상상은 물론, 다양한 가상매체 속에서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으로 자주 등장하곤 하는 만병통치약은 현실에서는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와 가장 가까운 식물을 꼽으라면 ‘무주천마’를 들 수 있다. 무주천마는 여러 유용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혈관 및 뇌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기억력 감퇴를 막고 뇌신경을 보호하는 가스트로딘 성분이 풍부하여 장년층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무주천마에는 항염증 및 항혈관생성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바닐리 알콜’과 노화억제성분으로 잘 알려진 ‘에르고티오닌’이 다량 함유되어있는 것이 밝혀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무주천마에 주목하고 있다.
이렇듯 건강유지에 필수적인 성분이 천마에 들어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무주천마사업단은 전북대학교 기능성식품임상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임상실험을 진행하였는데, 그 결과 노인 및 장년층의 인지기능 향상에 대한 과학적 효능을 입증 받아 현재 기능성식품 개별인정을 신청한 상태이다.
유찬주 단장은 “무주천마는 다방면으로 뛰어난 건강유지 효과가 입증된 건강 식품으로, 뇌졸중 예방, 활성산소 제거, 관상 순환계 질환의 치료, 마비, 손발저림 등의 경련, 기억력 향상을 통한 치매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이 과학적 실험을 통해 객관적으로 밝혀졌습니다” 고 말하며 “이렇게 건강한 식품인 천마는 특유의 향과 맛을 지니고 있어 기존에 대중이 모두 즐기기에는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저희 무주천마사업단은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일반인들이 보다 간편하게 천마 제품들을 즐길 수 있도록 천마를 첨가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왔으며, 이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무주지역 농가들의 수익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고 말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무주천마의 판로 넓힐 것
지금까지 생산자 농가와 가공업체 기업, 수매업체인 무주농협은 상호 협심하여 무주천마사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들은 여전히 ‘천마의 대중화’라는 목표에 도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기에 유 단장은 앞으로도 무주천마 홍보와 새로운 신기술의 개발, 천마의 새로운 효능 연구 등의 연구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판로의 다변화, 무주천마 관광 상품화 등의 실질적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유 단장은 “판로가 없는 한, 생산량이 늘어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저희 무주천마사업단은 국내 천마시장의 확대는 물론,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도 천마를 판매할 수 있도록 판로를 개척할 예정입니다” 고 말하며 “또 무주천마의 브랜드화를 실현하여 ‘무주천마’라는 이름만 보고도 소비자들이 이를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신뢰 높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힐링 FROM 천마’를 천명하면서 지금까지 무주 천마의 효능과 판로 개척, 농가소득 개선에 힘써온 무주천마사업단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천마의 효능은 강조되면서도 맛도 좋은 다양한 식품들을 개발하여 국민건강증진과 지역농가소득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기사전체사진 ⓒ 무주천마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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