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등한시 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살아있는 현재를 감사하고, 여러 사람을 위한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뉴노인운동’, 노인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
부산에서 창립한 전국최초의 노인권익연대는 부산이기에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노인학대 1위, 고령화 1위가 바로 부산이기 때문이다. 열악한 환경이기에 부산에서 노인복지를 위한 운동은 더욱 절실한 셈이다. 30여 년 전 노인복지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시절, 노인복지를 만들어낸 것은 한국경로복지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변 회장이다. 부산에서 30년 동안 노인복지를 위해 움직였던 그가 이제는 좀 더 당당하게 노인의 권리를 위해 깃발을 든 것이다. 변 회장은 “노인들을 표를 위한 거수기로만 바라보며 필요할 때만 찾는 그런 행위는 있어서는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 노인들의 의지를 모아 현실을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노인들의 움직임을 강조했다. 노인들이 힘이 없다는 사회적 인식은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요구하지 않았던 그들의 배려였던 셈이다. 그 동안 산발적이었던 움직임을 조직적으로 연계하여 ‘뉴노인운동’이라 불릴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노인권리연대의 역할인 셈이다.
잃었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당당하게 나선다
노인보건의료, 교육, 복지 등 노인권익 관련 대책들은 그 동안 부산에서 시작되어 자리 잡았다. 부산에서 창립한 ‘노인권리연대’역시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6년 부산의 노인 3000명이 시위해서 경로법을 만든 것처럼 그때의 당당함을 이어서 다시 시작하는 셈이다. 변 회장은 “뉴노인운동은 노인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제안하고, 감시하는 것이다. 적극적인 참여, 제안, 감시를 통해 보다나은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인권리연대가 앞장 설 것이다.”고 지향점을 밝혔다. 우리사회에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사회의 여러 문제는 누군가가 알아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리고 노인 세대만의 문제도 아니다. 모든 세대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이기에 젊은 세대가 지켜보는 가운데 노인 스스로 노인문제해소와 복지증진, 권리회복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다. 변 회장은 “노인권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먼저 자식 앞에 당당하고, 사회한테 당당하고, 정부한테 당당해야 한다.”며 당당한 행동임을 강조했다. 없던 권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자리를 찾아 원래의 모습을 되찾고자 당당히 첫발을 내딛는 것이다.
노인의 문제 넘어 아니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
30년 세월동안 노인복지를 위한 현장에서 활동한 변 회장은 노인권리를 되찾기 위해 선결되어야 할 문제점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변 회장은 “노인들이 집에만 있으면 몸이 아프다. 노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줘야 한다. 노인대학을 비롯해 노인여가문화를 풍서하게 만들며 노인들은 건강해진다. 노인들이 건강하면 건강한 사회가 된다.”며 “이것이 바로 복지국가이다. 현장성이 없는 정책, 돈만 들인 대책이 아니라 마음으로 대하면서 쉽게 풀릴 문제다.”고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인권리연대는 적극적인 참여, 제안, 감시를 중심으로 활동을 점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에도 활발한 정책 활동을 제안할 것이며, 시민토론회, 세미나를 비롯해 노인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함을 만들어 노인권리를 되찾기 위한 모든 행동을 다할 계획이다. 변 회장은 "복지는 지혜와 마음을 통해 행동해야한다. 전 국민이 참여한다면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진정한 복지를 할 수 있다."며 복지의 참 의미를 강조했다.
집안의 최고어른들을 통해 인성교육, 생활교육이 실행되었던 옛 모습. 그 모습이 사라진 지금 현재의 교육은 문제가 되고, 이를 시작으로 우리가 사는 사회는 점차 모순적으로 느껴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노인권리연대의 창립이 제자리에서 잃었던 것을 되찾고, 한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취재/이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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