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홍콩 조력자, 망명 신청 거부당해
스노든 홍콩 조력자, 망명 신청 거부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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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3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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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미국 기밀을 누설하고 러시아에 망명 중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의 추적을 피해 숨어지낼 때 홍콩에서 그를 숨겨주었던 가족들이 망명 신청을 거부당해 본국으로 송환될 위기에 처했다.

 

ⓒ대한뉴스

홍콩은 UN 난민 협약에 가입해 있지 않기 때문에 망명 신청자에게 난민 자격을 줄 수는 없지만 난민으로 인정돼 난민을 받아주는 나라로 떠날 때까지 망명 신청자들이 홍콩에 머무는 동안 실제로 망명을 해야만 하는 요건이 충족되는지 고문이나 박해 등 관련 주장을 조사할 의무는 가지고 있다. 이 조사에는 대체로 수 년, 심지어는 10년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


로델은 필리핀 출신으로 2010년 고국에서 심한 학대를 받았다며 홍콩에 보호 요청과 난민 신청을 했었다. 난민 자격 심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홍콩에 머물던 로델은 스노든이 지난 2013년 미국에서 도망나와 약 2주간 홍콩에 숨어지낼 때 스노든을 자신의 쪽방에 숨겨준 4명 중 한 명이다. 난민 자격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홍콩에 머물면서 이곳에서 태어난 4살짜리 딸도 있는데 이번에 심사가 거부되면서 본국으로 송환될 처지에 놓였다며 로델은 매우 불안해했다. 

 

로델과 함께 난민 심사에서 거부당한 다른 사람은 스리랑카 출신 전직 군인 아지쓰 푸쉬파쿠마라이다. 아지쓰는 2006년에 홍콩에 와 이후 죽 홍콩에 머물고 있었다. 역시 같은 스리랑카 출신 부부 2명도 같은 처지에 놓였다. 이들의 변호사는 “이들이 스노든을 숨겨줘 본국으로 돌아가면 박해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한 요구를 이민국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콩에서 난민 신청을 한 경우 Torture Claims Appeal Board가 먼저 심사를 하고 신청자가 이에 불복하면  High Court가 다시 심사를 하는 데 모두 거절당하면 바로 구인된 후 본국으로 추방된다. 홍콩에서 난민 자격이 승인되는 경우는 전체 신청자의 0.6%에 불과한데 난민 자격을 얻게 되면 제 3국으로 보내져 정착할 권리가 주어진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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