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을 전후로 9년 동안 고아들과 혼혈아들을 헌신적으로 돌본 펄벅여사(1892~1973)의 박애정신을 기리는 ‘펄벅기념관’이 오는 9월 30일 드디어 개관된다.
펄벅기념관은 여사가 생전에 머물렀던 소사구 심곡본동 566-9번지 일원의 1천여평 부지 위에 총 31억원(국비 5억, 도비 5억, 시비 21억)의 예산을 들여 지상 2층 전시관 건물을 포함하는 공원 형태로 지어졌다.
펄벅기념관에는 여사의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 여사의 일대기 비디오, 초상화 및 여사가 사용했던 타자기와 책상 등 총 1백60여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소설 ‘대지’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으로도 유명한 펄벅여사는 생전에 ‘소사희망원’을 세워 전쟁고아와 혼혈아 2천여명을 돌보는 등 우리 시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어, 이번 펄벅기념관의 개관은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이번 펄벅기념관 개관에 맞추어 소사구 심곡본동에서는 개관기념 제1회 펄벅축제를 기획하고 있어 지역 주민과 함께 축하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펄벅축제는 9월 2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월 30일 오전 10시 공식개관식 행사를 갖게 되며, 이어서 12시부터 밤 9시까지 부천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전국 혼혈인축제 및 주민화합 한마당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질 계획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유명가수 인순이와 윤수일도 참석하여 '소사희망원'이 펄벅기념관으로 탄생한 것에 대해 축하하고 사회봉사활동에의 동참을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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