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14번째 프로축구단으로 K-리그 합류
경남FC, 14번째 프로축구단으로 K-리그 합류
  • 문정선
  • 승인 2005.12.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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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2006년 3월 국내 14번째 프로축구단으로 K-리그에 합류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월 5일 오후 2시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생 '경남FC 창단 안건'을 승인했다. 이로써 경남FC는 지난 2004년 6월 경남도지사 공약사항으로 발표된 '경남프로축구단 창단'의 꿈을 마침내 이루게 되었다.


다음은 경남FC 박창식 대표이사의 창단승인 소감 및 향후 구단운영에 관한 포부다.


Q: 오늘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정식 가입승인을 받았는데 소감은?

A: 경남FC의 창단작업은 2002년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끝난 직후부터 본격화되었다. 2003년 9월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창단작업에 큰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구단주이신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지역 기업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마침내 창단의 목표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21일까지 26일간 진행된 경남FC 도민주 공모에 40,000명에 달하는 경남도민 주주들이 보여준 ‘뜨거운 축구사랑’이 창단에 가장 큰 힘이 됐다.


Q: 현재까지 확보한 선수는 총 몇 명인가?

A: 현재까지 약 17명의 선수를 확보했다고 박항서 감독으로부터 들었다. 아시다시피 신인왕 출신 문민귀 선수를 포항으로부터 영입했고, 경남FC의 자체 선수테스트에 참가한 127명의 선수 중에서 강민혁 선수를 스카웃했다. 용병선수 2명에 대한 계약도 마무리됐다. 자세한 사항은 금주나 내주 중에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박항서 감독이 발표할 계획이다. 코칭스태프진 구성도 완료되었다고 보고 받았다.


Q: 인천이나 대구와 같은 시민구단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데, 재정확보에는 어려운 점이 없나?

A: 처음 창단작업을 시작할때 대략 필요한 자금을 500억원 정도로 보았다. 현재까지 향후 5년간 확보한 자금은 약 440억 정도된다. 아직까지 후원업체 모집을 진행중에 있다.중요한 것은 알뜰한 운영에 있다고 본다. 도민들이 한푼두푼 모아주신 돈을 함부로 낭비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경남FC는 철저한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매출규모에 따라 비용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연간 4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구단이 100억원의 비용을 지출하면 매년 60억원의 적자가 난다. 그런 적자가 계속되면 구단이 머지않아 문을 닫게 되고, 그렇게 되면 선수들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선수들도 구단의 마케팅노력과 운영비 절감에 동참해야 한다. 구단이 돈을 많이 벌어야만 선수들도 좋은 조건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


Q: 팀컬러와 관련해서 박항서 감독에게 특별히 주문하는 것이 있나?

A: 선수단 운영은 전적으로 박감독이 결정할 문제다. 다만 식사자리에서 편안하게 박감독에게 요구하는 것이 있다면 '빠르고 재미있는 축구'다. 요즘 한국의 축구팬들은 박지성, 이영표를 응원하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 프리미어리그를 본다. 그만큼 세계적인 축구흐름에 익숙해 있다는 이야기다. 비록 지더라도 화끈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해달라고 박감독에게 이야기했다. 재미없는 경기로 우승하는 것보다 우승을 못해도 관중들이 재미있어 하는 경기를 선사해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Q: 최초의 도민구단으로서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묘책은?

A: 인천이나 대구와 같은 시민구단은 하나의 광역시를 대상으로 마케팅활동을 펼치면 된다. 하지만 우리 경남은 20개의 시군이 있고, 또한 지리적으로도 상당히 넓다. 그래서 관중유치나 홍보에 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남FC가 출범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320만 도민 전체를 하나로 단결시킬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만큼 경남FC는 특정 도시중심의 구단이 아니라 경남전체를 대표하는 최초의 '도민프로구단'이 되기 위해 20개 시군 전체를 찾아나서는 적극적인 마케팅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Q: 향후 창단 일정은 어떻게 되나?

A: 빠르면 이번 주나 늦어도 다음 주 중에 박항서 감독이 선수단 구성에 대한 공식적인 중간 발표를 할 계획이다. 이달 20일에 있을 연맹 드래프트에서 수원시청의 김한원 선수를 비롯해 약 10명의 대학 및 고교 선수를 지명할 것이다. 12월 30일까지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4일 첫 훈련소집이 있을 예정이다. 내년 1월 중순에 공식 창단식을 거행하고 내년 3월에 정식으로 K-리그에 데뷔할 것이다.


Q: 경남FC에 관심이 많은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경남FC는 40,000명에 달하는 주주들과 경남을 사랑하는 모든 팬들의 팀이다. 빠르고 재미있는 축구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경남이외의 지역에서도 인기를 누릴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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