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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선원 회주 성관스님, 나눔의 삶을 통해 진정한 종교인의 길 걸어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보현선원 방문
대한뉴스 dhns777@naver.com | 승인2017.06.19 13:37

[대한뉴스]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고 이를 통해 자신이 부처가 되기 위해 수련의 길을 걷는 불교는 일체 악행을 저지르지 않고 착한 공덕을 힘껏 행하며 자기의 마음을 청정히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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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는 ‘다르마’라는 진리를 최상의 지혜로 통찰한 후, 우리가 괴로움에서 벗어나는데 꼭 알아야 할 것들만을 정리해서 이를 부처의 가르침으로 전수하였다. 다르마는 바른 행동, 도덕적 가르침, 우주적인 법칙, 교리, 도덕적 행위, 현상, 정의, 대상 등 다양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모든 스님들은 이를 받아들여 평생을 수련하고, 도덕적인 삶을 위해 헌신한다. 특히 회주성관스님은 최빈국으로 꼽히는 캄보디아의 빈민 아동들의 보육 및 교육 환경 개선 활동을 비롯해 지역사회의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들을 위한 자선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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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1일 ‘보현선원’으로 이전한지 새로운 곳에서 1주년을 맞이한 회주 성관스님은 “허공계가 다 하고, 중생계가 다 하고 우주에 사는 생명들의 번뇌가 다 하고, 그 업이 다할지라도 나의 세상의 고통받는 이들을 구제하는 것을 쉬지 않겠습니다”라는 보현보살의 말을 인용했다. 이날 때에 맞춰 경기도 교육청 이재정 교육감이 보현선원을 방문해 회주 성관스님과 한 시간 동안 좌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불교가 우리나라에 전승된 이후 국민들에게 좋은 삶의 지혜, 희망, 용기를 가져다주는데 큰 기여를 했다"라며 경기도 불교 신자들을 응원했다.

 

10년 이상 캄보디아의 빈민 아동들 지원해

 

현재 대한 불교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을 역임하고 있는 보현선원 회주 성관스님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캄보디아에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동들의 보육과 교육 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자고로 종교라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이웃들을 돕고, 그들과 함께 할 때 국민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곧 부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라고 항상 강조하는 성관 스님은 2004년 사단법인 로터스월드를 설립한 이래로 가난이라는 벽 때문에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할 ‘교육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선사해 왔다.

 

현재 성관스님이 설립한 로터스월드는 2006년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주’ 외곽에 개원한 로터스월드 캄보디아 아동 센터 ‘BWC(Beautiful World Center)’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많은 캄보디아 빈민 아동들이 수학, 영어, 과학, 미술, 음악, 한글, 태권도 등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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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BWC는 영내에 기숙사를 건설하여 배움에 목마른 아이들이 음식이나 잠자리에 구애받지 않고 온전히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에 성관스님은 또 “저희 BWC가 제공하는 교육시스템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캄보디아 정부가 직접 벤치마킹해 국가 공교육 체계에 일부 적용할 정도로 확실한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이름도 글씨로 쓰지 못하는 맨발의 아이들이 제가 설립한 BWC의 교육을 받고 대학교까지 진학하는 모습을 보면 그것보다 뿌듯한 일이 없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원래 캄보디아와는 인연이 전혀 없던 성관스님은 1996년 앙코르와트를 방문한 것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성관스님은 “당시 제가 실천불교전국승가회가 중심이 되어 이끌었던 불교개혁 과정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아 도반들과 고요를 찾으러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저희가 발견한 것은 고요가 아닌 거지들의 구걸이었습니다. 앙코르와트와 같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캄보디아가 현재는 빈곤과 가난에 찌들어 국민들이 하루하루를 버티는 게 일이 되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이처럼 극도로 고통받는 캄보디아 국민을 위해서는 장차 나라를 책임질 아이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야만 한다고 생각했고, 이들을 위해 내 여생 중 일부를 바치는 것 역시 저를 위한 길이라고 확신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곧 말씀의 실천

 

30년 가까이 수원사에서 수행을 이어온 성관스님은 시내와 인접한 지역의 특성상 수행을 하는데 적지 않은 차질을 겪어왔다. 그러나 성관스님은 이를 결코 수행에 방해가 되는 요소라고 생각하지 않고, 수행을 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삶의 현장이자, 일상으로 받아들였다. 스님은 또 “현재 출가한지 45년이 지났습니다.

 

충청남도 계룡산 밑 국사봉에서 졸업을 하고 절 생활을 시작했는데,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스님이 민머리로 다니는 것을 많이 봐왔습니다. 물론 처음에 출가를 한다고 가족들에게 말했을 때에는 모두가 반대를 했는데, 어느 날은 아버님이 노트 한 장을 찢어 주더니 ‘나도 한때 출가를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으니 정 원한다면 꿈을 이루라’는 내용이 적힌 쪽지를 전해준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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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결국 출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며 “출가를 하고 난 뒤 지금까지 저 자신의 수련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삶을 위해 헌신해 왔다고 자부할 수 있으며, 허공계, 중생계가 다 하고 업이 다할지라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구제할 것이라는 소망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또 고통으로부터 사람들을 구제하겠다는 생각을 밝힌 보현 스님의 말씀처럼 저 역시도 이 말을 이승을 떠나는 순간까지 마음 깊이 새겨 실천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이들을 위해 더욱 많은 것 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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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사에서 수행을 하던 젊은 시절, ‘청년암’이라는 유치원을 운영했던 성관스님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남들에 비해 더욱 강해 청년암을 경기/수원권 최고의 유치원으로 성장시키기도 했는데, 현재 성관스님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청소년에 대한 나눔과 포교활동에 대해 많은 고민을 기울이고 있다.

 

성관스님은 “당시에는 불교가 운영하는 유치원인지는 상관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준다고 하면 많은 아이들이 몰려왔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서 그런지 상황이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기회가 된다면 청소년과 아이들에 대해 포교와 봉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신중히 고민 중입니다”라고 말하며 “당시 유치원 3학급을 약 5년 동안 운영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유치원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긴 했지만 백 년이 넘은 느티나무를 비롯해 은행나무, 감나무, 넝굴장미가 쭉 뻗어있는 모습은 저희 유치원을 빼고는 시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경관이었습니다.

 

또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가을이 되면 낙엽이 우그러지는 모습에 아이들은 낙엽을 가지고 장난을 치기도 하며, 눈이 오면 눈싸움을 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교육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입소문을 듣고 정원 이상의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찾게 되어 교육의 질을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판단에 유치원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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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아이들에 대한 유별난 사랑을 바탕으로 국내의 소외된 아이들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등 세계 각지의 빈민 아동들에 대해 나눔의 손길을 뻗어 온 성관스님은 “힘들고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괴롭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유익한 시간이었고, 사람은 어려운 것에 도전하고 그것을 극복할 때 한 걸음 더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앞으로의 남은 삶을 타인을 위한 시간들로 채워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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