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정성경 기자]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최근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이 “현장의 전문성이 우려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비록 교수로 재직하면서 노동대학원장 직책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엄밀히 따지면 조 후보자는 ‘노동’ 전공자가 아니라 ‘사회운동’ 전공자”라며 “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은 결여되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사무총장 출신인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청문회에 나서 결코 간단치 않은 노동현안을 두고 앞뒤 안 재고 ‘다 하겠다’고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더 우려가 커졌다”며 “마치 선거에 나서 마구잡이로 공약을 남발하는 포퓰리스트의 모습이 연상됐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최저임금, 노동시간 단축, 노동이사제 등 그 어느 하나 노동계의 오랜 요구가 아닌 것이 없고,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모순적인 갈등과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정하고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합의를 도출해 내느냐가 정책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2012년 대선후보 시절 언급했던 것처럼 노동정책이야말로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며 “노동정책을 다루는 담당자에게 요구되는 최고의 정책능력은 협상하고 조정하고 타협을 이끌어내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학교에서 주로 사회운동을 전공한 조 후보자가 치열한 논쟁을 수반하는 노동정책에 맞닥뜨려 막상 어떻게 헤쳐 나갈지 모르겠다”며 “정책현장을 쉽게 보고 있다면 큰 오산”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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