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남규 기자] 해양수산부가 국제항로표지협회(IALA)와 함께 개도국 항로표지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나선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7월 3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8개 개도국의 항로표지 분야 공무원들을 초청하여 부산 한국해양대학교에서 ‘IALA* WWA** 항로표지관리자’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IALA와 WWA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5년부터 개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항로표지관리자 과정 교육을 지원해 왔으며, 지금까지 20개국 40명을 지원하여 항로표지분야 인재 양성 및 국가 간 우호 증진에 노력하였다. 올해에는 서류 심사 및 면접을 통해 투발루, 인도네시아, 바누아투 등 8개* 개발도상국 담당자 가운데 교육대상자 9명을 선발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 2명이 추가로 참석하여 총 11명이 함께 교육을 받는다.
올해 교육은 IALA로부터 항로표지분야 교육기관으로 인증 받은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이루어지며 국제해양법․항로표지 관리운영․해상교통관제․e-Navigation․원격감시제어기술 등 다양한 교과목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분임별 토의 등 교수진과 교육생들 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정규 교육과정 외에도 부산 해상교통관제센터와 여수 오동도 등대 등 현장을 둘러보는 기회를 제공하여 우리나라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항로표지 시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교육을 수료한 후에는 교육 내용에 관한 평가를 거친 후 국제항로표지협회(IALA)와 해양수산부 공동 명의의 인증서를 수여할 계획이다.
김영신 해양수산부 항로표지과장은 “국제 항로표지분야 선도국인 우리나라가 개도국의 인재 양성을 지원함으로써 회원국들 간 동반성장을 이끌고, 국제 사회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항로표지 기술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교육에 참가한 IALA 회원국 담당자들과 관계를 돈독히 하여 앞으로 우리나라와 참가국 간의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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