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정성경 기자]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가 “국민의당을 전북 1당에 걸맞는 선도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천 전 대표는 3일 오전 11시 전북도의회를 찾아 “국민의당은 작년 총선에서 전북도민의 뜨거운 지지에 힘입어 전북 제1당이 되었지만 이번 대선에서 도민여러분의 무거운 질책을 받아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전 대표는 “‘국민을 하늘처럼 받드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을 새기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북도민 여러분과 소통하겠다”며 “도민 속으로 찾아가는 정당, 24시간 대화창구가 열려있는 국민의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천 전 대표는 “전라북도의 가장 시급한 군산조선소 재가동, 서남대 정상화, 새만금 조기개발 등 현안 해결을 위해 도민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와 얼굴 붉히고 싸우고, 토론하고, 협상하겠다”고 예고했다.
천 전 대표는 “입법이 필요하면 앞장서 입법을 하고, 서명운동이 필요하면 서명운동을 하고, 노숙이 필요하면 노숙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도민 여러분들께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그 뜻을 하늘처럼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천 전 대표는 출마선언 이후 첫 번째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한 것에 대해 “서구에 프랑스혁명이 있다면 한민족에게는 동학혁명이 있다. 민중의 자발적 의지로 천부인권을 선언하고 국민주권을 선언한 최초의 역사적 사건이었다”며 “전북은 한민족의 근대화의 성지”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작년부터 올해까지 타올랐던 촛불혁명은 낡은 기득권 체제를 타파하고, 국민주권이 실질적으로 구현되는 새로운 헌정질서를 만들 것을 요구했다. 때문에 동학혁명 정신과 이에 뿌리를 둔 촛불혁명의 정신을 개헌안에 반드시 담아내겠다는 것이 천 전 대표의 구상이다.
천 전 대표는 “국민이 원하는 것은 이념이 아닌 국민의 권리가 더 잘 보장되고 내 삶이 점점 더 나아지는 것”이라며 “저는 그것을 ‘개혁’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천 전 대표는 또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권리, 정치적·경제적·사회적 권리를 보장하고 확대하는 것이 ‘개혁’”이라며 “개혁은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고 뛰어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40석의 원내 3당의 소수정당이나 거대양당의 균형을 잡는 캐스팅 보트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개혁에 있어서만큼은 그 어떤 당도 명함을 내밀지 못하는 강력한 개혁정당, 선도정당, 민생정당을 만들겠다”며 “미스터 개혁, 저 천정배가 국민의당의 개혁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저는 위기를 맞이할 때면 민심을 정확히 알고 과감하게 결단하여 기회를 만들었다”며 “2015년 광주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막대기만 세워도 당선되는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민주당의 패권주의와 호남지역 일당독점에 맞서 압승을 거두었다”고 자신의 승부사적 결단력을 내세웠다.
천 전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 승부사, 바로 저 천정배가 국민의당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적임자라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원내대표와 당대표, 그리고 법무부장관을 지낸 저 천정배가 국민의당을 선도정당으로 만들 경륜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천 전 대표는 “견리사의 견위수명, 국민의당 살리는데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며 “국민의당을 살리고, 전라북도를 살리기 위해 저 천정배가 죽겠다. 그리고 도민 여러분과 함께 살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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