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자신이 집권한 지난 5년을 “중국으로서는 놀라운 시기”였다고 자평했다. 10월 말 열릴 예정인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업적을 강조하는 동시에 마오쩌둥(毛澤東)이나 덩샤오핑(鄧小平)과 동급으로 격상시키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달 26∼27일 베이징(北京)에서 19차 당대회 준비를 위한 성부급(省部級·성장 및 장관급) 지도간부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세미나의 주제는 ‘시진핑 총서기의 중요 담화 정신을 학습하고 19차 당대회를 맞이하자’였다. 시 주석은 “지난 5년간 우리 당 지도부는 오랜 세월 해결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많은 문제를 해결했고 과거에 이루고자 했지만 이루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우리 발로 일어서고 부유해지고 강력해지는 역사적인 도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이 이 같이 성과를 강조한 배경에는 자신을 마오쩌둥(毛澤東)이나 덩샤오핑(鄧小平)급으로 격상시키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천다오인(陳道銀) 상하이정법학원 부교수는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중국 공산당을 창당한 마오 시대에 중국이 국가로서 두 발로 일어섰고 덩샤오핑의 개혁과 개방 정책이 중국 경제를 도약하게 했으며 시 주석은 자신이 중국을 강대국으로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며 “지금이 그의 시기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번 당 대회에서 자신의 지도이념을 당장(黨章)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만약 그의 지도 이념이 당장에 추가된다면 마오쩌둥, 덩샤오핑에 이어 본인 이름이 들어간 지도이념을 가진 3번째 지도자가 된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종합지 일간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등록번호:강서라00175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