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병호 기자] 전국적인 이목이 집중됐던 제천시 봉양읍 학산리 묘재마을 누드펜션이 여론의 뭇매를 견디지 못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3일 오후 1시경 묘재마을을 다시 찾아 한 바퀴 돌아 봤으나 마을 주민을 만날 수가없었다.
때마침 농장에서 돌아오는 노현숙(61)씨를 만나 근황을 물어 봤더니 “누드펜션은 인천에 거주하고 성당에 나가시는 분이 샀다. 더 이상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누드펜션 불법농지 전용부분도 외부에서 흙을 반입해 홀라당 벗고 배드민턴 치던 곳까지 덮어 버렸다.
간이 목욕시설을 갖춰놓은 곳도 흙으로 원상회복 시켰고 을씨년스럽던 누드펜션은 다시 맞을 새 주인을 단아한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박운서(83)노인회장의 “구역질나고 더럽고 창피하다.”고 맹비난 하던 모습도 이제 옛말이 될 듯 묘재마을 주민들이 농성하던 막사는 휑하니 의자 몇 개만 남아있다.
누드펜션을 올라가는 길옆에 붉게 핀 백일홍이 그날을 되새기듯 카메라를 들고 힘겹게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기자를 빤히 쳐다볼 뿐 그야말로 적막강산으로 변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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