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시진핑 사상’… 당헌 포함 가능성 내비쳐
달아오르는 ‘시진핑 사상’… 당헌 포함 가능성 내비쳐
  • 대한뉴스 dhns777@naver.com
  • 승인 2017.08.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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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중국 공산당 고위 간부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시진핑 사상’이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에서 당장(黨章 당헌)에 명기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장젠궈(蔣建國·사진)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 겸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은 3일 외신기자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간담회에서 “시진핑 주석의 정치 신이념·신사상·신전략은 이미 완벽하고 과학적인 이론”이라며 “실천적 체계와 사상적 체계가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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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같은 기초 하에 더 정확하고 과학적으로 압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향신문을 비롯해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10개 외신 매체가 초청됐다. 장 부부장은 19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사상’이 당장에 포함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시 주석의 지난 7월26일 연설 중 이미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며 “중국 공산당은 새로운 시대에 맞춰 이론적 창의성을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시진핑 사상이 당장에 명기될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발언이다.


시 주석은 지난달 26∼27일 베이징에서 19차 당대회 준비를 위한 성부급(省部級·성장 및 장관급) 지도간부 세미나에 참석해 이론을 통한 당의 지도를 주장하며 이론의 중요성을 내세웠다. 전문가들은 19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사상’을 공식화하겠다는 뜻을 예고하고 스스로를 마오쩌둥(毛澤東)이나 덩샤오핑(鄧小平)과 같은 반열의 지도자로 올려놓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했다.


공산당 당헌에 해당하는 당장은 중국에서는 헌법보다 우월한 지위를 갖는다. 현행 당장에는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이론’이 당 지도이념으로 이름과 함께 명기되어 있다. 이번 당대회에서 ‘시진핑 사상’이 당장에 오를 경우 형식적으로는 마오쩌둥과 동급 반열에 오르는 셈이다. 장 부부장은 이날 “19차 당대회가 향후 5년 뿐 아니라 이후 20년, 30년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대회는 5년마다 한번씩 열리며, 10년 통치 관례에 따라 2022년 제20차 당대회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물러나고 새로운 지도자가 선출된다.

 

그러나 시진핑 사상, ‘시핵심(習核心·시진핑이 핵심)’ 등 일련의 행보가 임기를 연장하고 1인 체제를 공고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장젠궈 부부장은 “이 같은 (1인 체제) 생각은 지금껏 당의 고위층은 물론 기층에서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이 당과 인민을 위해 헌신적인 공헌을 했으며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일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 주석이 강조하고 있는 반부패와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에 대해 “어떤 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며, 어떤 이익 집단을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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