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고문방지원회가 처음으로 중국의 고문 문제및 인권탄압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다.
24일 대 중국인권방송인 SOH 희망지성(www.soundofhope.org)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중국 감옥, 노동교양소, 정신병원 등에서 인권운동가, 변호사, 파룬궁 수련자와 종교 인사들에 대한 고문이 만연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보고서는 또 지난 3월 발생한 티베트 유혈 사건 진상을 규명하고 6.4천안문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에게 사과하며 후자(胡佳) 등 인권운동가와 변호사들에 대한 박해를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해서는 고문뿐만이 아니라 생체장기적출 만행과 관련된 진상을 밝히고 관계자를 찾아내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한편, 중공 당국은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의 이번 보고서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친강(秦剛) 중공 외교부 대변인은최근 “보고서를 작성한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의 일부 위원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근거 없는 내용으로 중국을 고의적으로 모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은 “보고서에 언급된 구체적인 사례와 내용에 대해서는 대응을 못하면서, 정권에 존재하는 문제를 국가에 대한 공격으로 둔갑시키고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사람들을 속여 넘기고 있다”며 중국공산당 당국을 비난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국제부 이명근 기자/외교부 출입
Photo from www.soundofhop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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