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지원서의 수준이 오히려 한국 학생들보다 우수해서 놀랐고, 뛰어난 열정까지 엿보여서 전원 선발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제작진은 이 학생들이 홍콩 학생들의 참신한 정서와 문화를 탐사해 보도해 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세경, EBS 작가)
홍콩한국국제학교(KIS) 학생들이 작은 파란을 일으켰다. 재외국민 학생 최초로 EBS(한국교육방송공사)의 ‘School Reporter’ 자격을 받고, 지원한 5개 팀이 전원 합격했다. 한국국제학교 국어과 교사들(최용배, 최인범)의 지도로 교내 프로젝트인 'KIS SREP(School REporting Project)'를 진행한 20명의 학생이 자신들의 결과물을 가지고 본국 학생들과 겨루어 일궈낸 값진 성과물이다.
'EBS School Report'는 'EBS 뉴스'에 고정 편성되어 있는 코너이며, 학생 스스로 기획, 촬영, 편집까지 마무리한 뉴스를 생방송으로 송출키는 것이 ‘스쿨리포터’들의 역할이다. 올해로 6기의 기자단이 선발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전역의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대거 몰려 선발을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학생의 눈으로 자신의 학교나 학생 문화에 대해 발굴한 기사들이 다른 기자들의 기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면 현업 PD 및 작가진의 피드백을 거쳐 한 편의 TV 뉴스로 완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올해의 6기 기자단은 총 123개 팀이 선발되었는데 5개의 합격팀을 배출한 학교는 홍콩한국국제학교가 유일하다. 게다가 지원했던 팀이 전원 합격했다. 11학년에 재학 중인 유영서 학생은 “처음에 학교에서 스쿨리포팅 프로젝트(SREP)를 시작한다고 하셨을 때는 그냥 뉴스를 만드나 보다 하고 지원했었어요. 그런데 기대보다 훨씬 체계적이었고, 무엇보다 학교 밖의 사회와 호흡해 제 자신과 사회에 동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을 알고 그 매력에 흠뻑 빠졌어요”라고 말했다.
홍콩한국국제학교는 2017년을 원년으로 학생들에게 ‘전인교육’과 ‘입시’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해 주는 ‘지속가능한 학생주도형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SREP 프로그램이다. [① 교내 및 한인 사회의 이색 소식 ② 성공 한인 인터뷰 ③ 학생 문화 탐사 ④ 문제제기 및 대안 모색 ⑤ 한-홍 교량 역할]의 다섯 개 범주에 근거하여 발굴된 기사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 세 가지 버전의 뉴스로 제작하고 각종 한인 기관 및 홍콩 내 교육기관의 홈페이지에 노출시키는 프로젝트이다.
연말에는 학생들이 발굴한 기사문으로 문집도 제작 배포하고, 교내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School Reporting 페스티벌’도 연 1회 개최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정규 수업 시간에 갈고 닦은 교과 능력과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및 홍콩 전역의 인적 물적 자원들과 소통하며 자신을 키워갈 수 있도록 고안됐다. EBS 주최로 8월 12일 일산 EBS 디지털통합사옥에서 개최된 'School Rerporter Workshop'에 학교 대표로 참석한 김동주(KIS 10학년) 외 5명의 학생들은 현직 PD, 작가 및 실무기술진들로 구성된 강사들로부터 뉴스 제작 교육과 방송국 기자재 실습 교육을 받고 나서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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