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반발한 재래시장 상인들이 16일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본부 정문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모습
서울시 은평뉴타운 사업 보상 대책에 반발한 재래시장 상인들이 16일 서울시균형발전추진본부 정문에서 시위농성을 벌였다. 지난 1968년 개장된 진관시장 상인들은 서울시가 시장용지 대토 보상 약속을 어기고 상인들을 거리로 내몰았다며 서울시의 대토보상 약속이 이뤄질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관시장의 법인 등록명인 (주)진관산업 정명진 대표는 “서울시의 말을 믿고 자진이주, 보상협의에 순순히 응했으나 이제 와서 시장용지 대토보상을 하지 않는 서울시의 재래시장 육성책은 사기이며 서민과 재래시장 상인들을 말살시키는 정책”이라고 따지며 “대토보상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강도 높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본부(본부장 이종상) 뉴타운사업단의 이재철 팀장은 지난 8월 2일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서 이들의 요구가 기각되었음을 밝히며 “그린벨트 지역인 진관시장에 대한 상업용지 3천평 대토요구는 말도 안 되는 요구”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이미 대부분의 진관시장 상인들에 대한 뉴타운 상가권리 보상이 이뤄졌고 보상이 안된 상인들이 20명 정도인데 서울시의 보상방침에 응하지 않는 상인들에게는 법적 소송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100만평에 달하는 은평뉴타운 민원에 대한 고충을 밝혔다. 취재_박수진 기자 사진_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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