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병호 기자] 산허리까지 붉게 물든 산하를 바라보며, 탐방객들은 연거푸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산을 올랐다. 한계령에서 대청봉 가는 길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추석연휴, 6일 새벽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차량들로 한계령 일대는 주차난으로 혼잡을 빚었으며 한계령 휴게소 측에서 차량을 통제하는 바람에 더욱 혼잡해 졌다.
충북 제천에서 왔다는 서모(44)씨는 그래도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배낭을 메고 대청봉까지 간다면서 일행들과 같이 자리를 떠났다.
경남 울산에서 온 김모(56)씨는 가족들과 같이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을 하고 난 후 “정말 아름답다. 청명한 날씨에 단풍과 함께한 산행은 설악산이 최고”라고 말하면서 그는 대청봉으로 향한다고 했다.
설악의 봉우리끼리 높이경쟁을 하다 귀때기를 맞았다고, 이야기가 전해지는 귀때기청봉을 바라본 탐방객들은 가을 청취에 흠뻑 젖어 오색빛깔 단풍을 놓칠새라 연신 사진을 찍으면서 행복해 하는 모습이 천진난만해 보이기까지 했다.
미국에서 왔다는 교포 2세 케니 윤(27)씨는 고국 가을단풍을 본 느낌이 어떠냐고 묻자 “세계 어디에도 비유할 바 없이 아름답다” 면서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쉬운 것은 이동식 화장실이 없어 탐방객들은 몹시 불편해 했다. 자연을 보호하는 국립공원 관리공단 측은 조속히 이동식 화장실 설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탐방객들은 푸념을 늘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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