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18(수)~21(토)간 제8회 서울평화상 수상차 방한한「무하마드 유누스」그라민 은행 총재를 접견하고, 마이크로크레딧 제도를 창시하고 활성화시킨 총재의 그간의 노력을 치하하고 서울평화상과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했다.

노대통령은 그라민 은행에서의 높은 상환율, 마이크로크레딧 제도 활성화를 위한 정부 역할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유누스 총재와 환담을 나눴으며, 우리나라에서 마이크로크레딧 제도 활성화를 위해 휴면예금 활용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앞으로도 마이크로크레딧 분야에 대한 각계의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마이크로크레딧 제도에 대해 창의적인 혁명이라 할 수 있으며, 경제 원리를 뛰어넘어 사람에 대한 신뢰를 공유하게 하는 발상의 전환임을 강조하며, 마이크로크레딧 제도가 잘 되려면 정부도 재원조성에 기여하고 그 운영은 사회적 기업 등 민간단체에서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누스 총재는 벤처 캐피탈이나 펀드를 조성하고 휴면예금 반환 요구시 돌려주고 그렇지 않은 재원은 적극 활용하면 될 것이라며, 마이크로크레딧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논의하는 이 자리가 너무 기쁘고 앞으로 경험을 공유하고 방안을 모색하는데 적극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종수 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 정명기 신나는조합 이사장, 김현미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배석했다.

김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