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제천시, 한방으로 밥 먹기 어렵다.
<김병호 칼럼>제천시, 한방으로 밥 먹기 어렵다.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17.10.1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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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취재본부장.ⓒ대한뉴스

[대한뉴스=김병호 대기자] 우리나라에 세계박람회가 개최된 것은 1993년 8월 7일 대전광역시 도룡지구에서 경제 산업을 모토로 상품전시회 성격을 띤 박람회가 개최됐다.

 

아시아권에서 세계박람회는 1970년 일본 오사카에서 처음 개최됐다. 1993년 우리나라가 대전 세계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엑스포(EXPO)역사상 처음으로 개발 도상국가에서 개최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충북 제천시가 한방을 주제로 박람회를 개최했으나 한방에 맞는 한약생산지가 불투명한 상태로 박람회만 개최하는 모순이 관람객들에게 비춰지고 있다.

 

예컨대, 녹차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가정해보자. 녹차생산은 제주도 녹차 밭에서 생산하는 녹차가 품질이 우수하다고 하면 대형 스크린으로 현지 녹차 밭을 소개하고 녹차의 우수성을 관람객들에게 홍보해야 양질의 녹차를 팔수가 있다.

 

한방홍보관에 자동차가 전시돼있고, 산업 박람회인지 한방 박람회인지 헷갈리게 되어 있다. 제천에서 한방 박람회를 개최하려면 대단위 전문 한약 재배단지를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 제천 한약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기부여를 해야 박람회 성격상 맞는다고 볼 수 있다.

 

설렁탕 한 그릇 먹으려고 경기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에서 관광버스 전세내서 박람회장 오지는 않았다. 이들이 출입구를 나서면서 하는 말이 “아무것도 볼게 없네”라면서 퉁명한 어조로 내뱉는 이 한마디가 무엇을 의미했나?

 

한방박람회를 제대로 하려면 제천 농지 약 30%이상이 한약재배로 특화단지를 조성해야 하고 한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낱낱이 소개하면서 그야말로 한방의 역사를 론칭시키는 현장이 되어야 했다.

 

백만 명, 천만 명이 다녀가면 뭣하나. 실속이 없는데. 남지 않는 장사 왜하나? 그런 장사는 할 이유가 없다. 몇 명이 다녀갔다고 사진 찍을 것이 아니라 제천시민들의 체감경기가 한방 박람회로 인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이 될 때 성공여부를 자랑해야 한다.

 

1993년 대전 세계박람회는 성공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당시 개발도상국가로서 훌륭히, 끝없는 발전과 영원성을 상징하며, 유기적으로 개최됐고 공존, 공영의 장으로 지금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훌륭한 박람회였다고 볼 수 있다.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는 “꽃장사 지갑만 채워주는 박람회였다.”고 경기도 안산시에서 온 한 관람객 말이 새삼스럽다. 이들은 한 결같이 한방 역사노출을 주문했고 “그 역사에 맞는 한약 환경 모티브를 상상하며 관람하러 왔는데 현장은 그런 곳이 아니어서 실망이 크다.”라고 했다.

 

제천시 한방으로 밥 먹기 어렵다. 시민경제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미래상을 재 구상해야 할 때가 왔다. 제천시를 전국에 부상하게 하려면 담을 헐고 새로운 다리를 놓아야 한다.

 

한방박람회는 자연, 생명, 인간으로 자연과 인간의 생명이 공존하는 자연계의 조화와 생명과학의 미래를 제시해야 했는데 전시물도 부족했고, 영상을 통한 생명과 한방의 조화를 관람객들에게 각인 시키지 못했다.

 

제천시는 이제 새로운 도약의 길로 나가야 하며, 그 마음속에 꿈을 담아 정진하는 계기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굳이 한약을 소재로 명성을 얻으려면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 우수한 한약 재배 단지부터 확보한 후 ‘제천에 가면 황기가 유명하더라.’ 라고 전 국민에게 홍보된 뒤 다시 박람회를 개최해야 된다.

 

그렇게 되면 금산 인삼, 풍기인삼, 개성인삼처럼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 그 후 박람회는 한방의 소재관이 탄생하도록 조형물부터 기술, 영상, 미래 등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하는 광장으로 조성 되야 할 것으로 보며, 즉 한방 가족주의가 한순간 어우러지는 청사진을 보여줘야 성공할 수 있고, 글로벌화 돼 있는 관람객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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