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한나 기자] 윤영일 의원(국민의당, 해남·완도·진도)이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서울~제주 고속철도 추진을 위한 경제성 파악”과 “목포~해남 철도 건설 검토” 약속을 이끌어 냈다.
윤영일 의원은 20일 진행된 한국철도시설공단 국정감사에서 “서울~제주 고속철도는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영일 이사장은 “서울~제주 고속철도 개통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한다”면서 “공단 자체적으로 경제성 파악을 위한 사전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필요한 목포~해남 구간 철도 건설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목포~해남 구간에 대한 철도 건설은 서울~제주 고속철도 개통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노선으로 해남은 국토 최남단 땅끝 마을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점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윤영일 의원은 또 경전선 철도 건설과 관련, “‘진주~광양’, ‘순천~광주송정’ 구간의 경우 전철화 시행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검토중이지만 ‘보성~임성리’ 구간만 비전철로 건설중이다”고 비합리적인 사업 추진을 꼬집었다.
윤 의원은 “동일 노선에 전철과 비전철이 혼재되는 기형적 구조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오히려 그 효과만 반감된다”면서 “보성~임성리 구간에 대한 전철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영일 이사장은 “사업 진행이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면서 “예산 당국과 협의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시행하고, ‘보성~임성리’ 구간 전철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실제 윤영일 의원이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성~임성리’ 구간 개통시 비전철로 운행하면 1시간 7분이 소요되지만 전철화 할 경우 47분만 소요, 20분이 단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역시 목포~부산 경전선 전체 구간을 전철화 할 경우 32분의 추가 단축이 가능해 전철화 사업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윤영일 의원은 “교통은 복지다. 하지만 전남은 정부의 투자와 관심 부족으로 제대로 교통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없었다”면서 “서울~제주 고속철도 개통의 필요성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공감하고, 목포~해남 철도 건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관계 정부 부처와 협의를 통해 사업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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