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한나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댓글 사건 재조사 TF>(9월 8일 구성, 10.16 국방 사이버 댓글사건 조사 TF로 명칭 변경)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 공개했다.
박 전 대표는 “자료에 의하면 2011.11월~2013. 10월까지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일부 직원들이 특정 정당과 정치인들을 지지 비난하는 정치댓글을 인터넷, SNS 상에 총 12,844건을 게재해 현재 이태하 전 심리전단장, 옥도경, 연제욱 전 사이버사령관이 기소 후 2심 완료 또는 2심 재판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댓글의 주요 내용은 한미 FTA를 반대하는 야당에 대한 비판, 김대중 정권의 햇볕정책에 대한 비판, 소위 ‘종북 세력’으로 불리는 정치인에 대한 비판 등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이 자료들 중에는 2012년 대선을 앞둔 몇 개월 전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저에 대한 비방 댓글 및 SNS 유포 글이 98개나 된다”며 “대선을 전후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사이버 사령부 심리전단이 댓글 및 SNS, 동영상 유포 등의 조직적인 비방과 음해를 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구체적으로는 ‘박지원 빨갱이가 또 들쑤시기 시작 하는 구만’, ‘종북 대왕 박지원 입장에서는 당연한 발언’, ‘북한군 귀순 병사 건으로 김관진 국방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박지원은 역시 종북이구나’, ‘박지원 통진당 비상대책위원장 북쪽 김씨 왕조에게 돈 갖다 준 게 도대체 얼마인데’ 등 MB정부와 국방부의 안보 실정 등을 비판하는 저를 빨갱이 종북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또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이해찬- 박지원 단합인가 담합인가요?’, ‘민주당을 민통당으로 만들고 있는 이해찬, 박지원은 문재인 추대쇼를 위한 경선 조작단’, ‘박지원 2억 받은 것 더 있다’, ‘민주 32억 공천장사에 박지원 이름 또 나왔다’는 근거 없는 비방은 물론 ‘민주당, 박지원 증거 없이 국정원 여직원 인권 탄압했음을 스스로 자백’ 등의 글로 대선 당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을 사이버심리전단이 조직적으로 비호한 사실이 확인 되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번 자료를 보면 국방부 TF에서 전장망(KJCCS)와 국방부 웹 메일에 심리전단의 일일 사이버 동향보고서가 다수 발견되고, 청와대 국방비서관실, 경호실, 국가위기상황센터로 관련 내용이 보고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특히 2014년 수사 당시는 물론 이번 재조사 과정에서도 ‘김 전 장관에게 이러한 심리전단의 활동 내용이 전달 및 보고되었다는 상세한 진술이 있다’는 사실도 적시되어 있다”고 “2013년 사이버 사령부 수사 당시의 압수수색 정보가 누설되어 증거가 상당 부분 인멸된 의혹도 자료에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또한 김관진 전 장관이 2012년 7월 27일, 신규 군무원 60명을 정신교육하기 위해 기무학교를 방문하고, 대선 직후인 13년 1월 10일 사이버사령부 530단 부대를 방문한 사실도 드러났다”며 “2012년 사이버심리전 작전지침 결재를 김 전 장관이 직접 서명했고, 이처럼 사이버 심리전단 활동에 깊숙이 관여했기 때문에 향후 군사 법원과 법무부 국정감사에 철저하게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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