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정성경 기자] 30일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정무위)이 KEB하나은행(이하 하나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으로부터 제출받은 ‘아이카이스트 여신승인 심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5년 하나은행이 (주)아이카이스트(대표 김성진)에 4차례의 승인한 약 20억원의 대출과 신용보증기금의 10억원 상당의 보증에 특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2015년 7월 14일부터 그 해 11월 25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주)아이카이스트에 4차례에 걸쳐 약 20억원을 승인하였고, 신용보증기금은 2015년 10월 20일 약 10억원 규모의 보증을 승인하였음. 그러나 2017년 1월 (주)아이카이스트의 부실 발생으로 인하여 하나은행은 약 8억 5천만원의 미회수금이 발생해 대손상각 처리하였고, 신용보증기금은 4월 18일 KEB하나은행에 약 10억원을 대위변제 하였다.
하나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대출 및 보증 심사 자료에는 2014년 부채 비율이 80.59%로 재무안정성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됐지만, 2년 전인 2012년의 부채비율은 647%에 달했음. 이는 대출을 받기 전해인 2014년에 ㈜아이카이스트가 보유한 법인 3곳의 주식을 최대주주인 관계사에 약 1.7배 비싸게 팔아 큰 이익을 봤다고 판단했기 때문임. 하지만 관계사와의 거래로 ㈜아이카이스트가 실제로 이익을 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아이카이스트는 2011년 4월 대표이사 김성진에 의해 설립된 중소벤처기업으로, 전자칠판 등 교육 콘텐츠 및 정보통신기술기기 제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임. 김 대표는 카이스트 전산학 학사와 산업디자인학 석사 출신으로 2008년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상을 받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지난달 27일 1심 재판에서 징역 11년과 61억원의 벌금을 선고받았고, 같은 날 회사는 폐업하였다.
김해영 의원은 “KEB하나은행의 대출과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혜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그 배후에 누가 있었는지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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