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성리 할매들 "사드배치 후 전쟁공포로 잠도 못자 ... 트럼프 국회 연설 보고만 있지 않을 것"
소성리 할매들 "사드배치 후 전쟁공포로 잠도 못자 ... 트럼프 국회 연설 보고만 있지 않을 것"
  • 정성경 기자 jsgbible@naver.com
  • 승인 2017.11.0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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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정성경 기자] 민중당 김창한 상임대표와 소성리 주민, 영화 ‘소성리’ 감독이 3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한뉴스

 

먼저 민중당 김창한 상임대표는 “다음 주 트럼프 방한 소식에 밤잠을 설친다. 말폭탄을 던지던 트럼프가 또 국회연설로 전쟁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 소성리 주민들을 모시고 국회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국회가 들어야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야기가 아니라 소성리 주민들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라고 영화 상영회 취지를 밝혔다.

 

이어서 소성리에서 온 임순분 부녀회장은 “한반도에 전쟁을 위협하는 사드를 가져다 놓고 트럼프가 이 땅을 밟고 연설까지 한다”라며 “국회가 썩어 빠지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비통한 마음을 밝혔다. 이어서 “사드가 들어오고 나서 밤낮을 전쟁공포에 시달리고 농사조차 지을 수 없게 됐다. 겨울이 다가오는데 80넘은 할머니들과 어떻게 마을을 지키고, 평화를 지켜나갈 지 어깨가 무겁다”라고 말하며 눈물지었다. 끝으로 “트럼프 국회연설, 소성리 주민들이 보고만 있지 않겠다”라고 말을 맺었다.

 

소성리 주민 도금연 할머니는 “대통령이 사드 막아준다고 해서 찍었는데, 1년 넘게 고생만 시키고 이제와 또 실망 시킨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을 위한 평화를 꼭 좀 지켜달라고 전해달라”고 호소했다.

 

영화 ‘소성리’를 연출한 박배일 감독은 “주민들이 ‘사드가고 평화오라’는 말씀 하시는데, 주민들에게 사드란, 평화란 무엇인지 말하기 위해 영화를 제작했다”라며 “사드가 철회될 때까지 영화로 함께 싸우겠다”라고 다짐을 밝히며 저녁에 있을 영화 상영회의 참석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민중당 김은진 자주통일위원장과 박철주 소성리사드철회 종합상황실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3일 오후 6시 반,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영화 ‘소성리’ 상영회가 진행했다. 영화 상영에 앞서 주민, 감독이 함께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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