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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동 속 주목받는 ‘동물복지농장’
김창열 기자 dhns15@daum.net | 승인2017.11.14 22:05

[대한뉴스=김창열 기자] 조류인플루엔자와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전국이 들썩이며 동물복지 농장과 안전먹거리 생산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경기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살충제 달걀 파동과 동물복지농장의 필요성’ 보고서에 따르면 AI 발생으로 야기되는 경제적 손실(살처분 비용)을 고려할 경우에는 동물복지농장이 밀집사육농장에 비해 경제적 효율이 더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복지농장은 AI 리스크가 없다고 가정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7월 영주1호 동물복지농장으로 인증 받은 영주시 장수면 대성농장(대표 고원국. 46세)이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동물복지농장이란 ‘동물이 본래의 습성을 유지하며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관리하는 농장’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한다. 2016년 기준으로 전국에 소, 닭, 염소, 돼지 사육농장 중 144개 농장이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을 획득했다. 영주지역에는 산란계를 키우는 대성농장이 유일한 동물복지농장이다.

 

대성농장의 사육시설은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케이지 사육과는 달리 닭들이 자유롭게 사육장 안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또 한쪽에는 닭이 알을 편안히 낳을 수 있게 마련해 둔 자리가 있다. 이것이 바로 케이지 안에서 인위적으로 알을 낳으며 기계처럼 살아가는 것이 아닌 동물의 복지를 누릴 수 있는 닭들의 공간이다.

 

특히, 사육장은 신선한 계란들이 철저한 관리를 통해서 소비자에게 판매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11개월간 달걀을 생산한 닭들을 폐기하고 나면 한 달 정도 소독 작업을 한다. 청소를 하고 햇빛에 소독시키며 완전히 비워 둔 뒤에 다시 닭을 넣어 질병이 발행하지 않게 관리한다. 실제로 대성농장은 20년 넘게 닭 질병없이 양계를 해오고 있다.

 

대성농장의 철저한 관리로 생산된 계란은 안심계란으로 인정받아 전량 농협중앙회에 납품되고 있다. 깨끗한 환경에서 특허 받은 물과 사료를 먹여 비린내를 잡은 건강한 달걀이다 보니 임신부나 어린아이들에게 알러지 같은 반응이 생기지 않는다며 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고원국 대표는 “동물복지 선도농가로서 ‘동물의 권리, 쾌적한 환경, 친환경 사료’ 3박자를 모두 갖춘 농장의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도 불합리 규제를 개선하고, 소비자들 역시 동물복지 농장 계란을 구입할 때의 값이 비싼 이유와 그 가치를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 김영주 팀장은 “인간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동물을 건강한 환경에서 사육하는 복지농장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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