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한국어교육문화재단 박영순 이사장, “우수한 교육자 외국의 한국어교육기관에 파견해 교육해야 해”
국제한국어교육문화재단 박영순 이사장, “우수한 교육자 외국의 한국어교육기관에 파견해 교육해야 해”
“학습은 씨를 뿌린대로 거둔다”, “내국인들이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 관심 갖기를...”
  • 김한나 기자 bonny3078@naver.com
  • 승인 2017.11.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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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한나 기자] 한류열풍으로 인해 한국어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많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어를 더 깊이 있고 폭넓게 전파하고 한국어의 세계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인물이 있다.

 

국제한국어교육문화재단 박영순 이사장 ⓒ대한뉴스

바로 국제한국어교육문화재단의 박영순 이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국제한국어교육문화재단은 세계 10대 언어로 자리매김한 한국어를 지구촌 곳곳에 확산시키는 전략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한국어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학문적, 실제적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박영순 이사장은 “한국어는 이미 전세계 4000개 이상의 기관에서 교육되고 있지만, 좀 더 효율적인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와 성찰이 필요하다”며 “교육커리큘럼, 교육자료, 교육방법, 교육평가, 교육평가의 결과가 다시 교육방법에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가 되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학습은 씨를 뿌리는 대로 거둔다’는 교육철학을 모토로 삼고 있다. 그는 “외국어 능력은 스스로 습득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반드시 학습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며 “교육 과정의 단계마다 교육자가 얼마나 열과 성을 다 하고, 고도의 전략과 비전을 가지고 교육에 임하느냐에 따라 교육의 성과가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국제한국어교육문화재단은 한국어에 대한 학문적 접근을 주로 하고 있다.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학술지를 발간하는 등 한국어 교육학이라는 분야가 확산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다문화가정의 구성원들에게 한국어를 교육하는 봉사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성장과 달리 국내외 교육기관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매우 많다. 박 이사장은 “외국의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현재 교육을 하고 있는 교육자들의 상당수가 한국어 구사능력이 매우 부족하다. 자료 개발 능력도 미흡하고, 효율적인 교수법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이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첫 번째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의 우수한 교육자를 외국의 한국어교육기관에 최대한 많이 파견하고 그 나라들의 한국어교육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심도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전했다.

 

박 이사장은 “많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적어도 1년에 100여명 정도의 교육자 파견과 초청이 이루어지고 향후 10년 이상 계속된다면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문화 가정의 한국어교육 기회가 주어지길...

 

박 이사장은 작가로도 등단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문학에 관심이 많았다는 박 이사장은 “국어학자로서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았다. 주로 한국어와 한국어학의 세계화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정년 퇴임 때 다른 학술적인 저서와 함께 수필집도 한 권 내게 됐다. 이를 읽은 여러 문인들이 문학 등단을 권유하여 본격적으로 문학에 입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첫 번째 장편소설은 ‘예천에서 꿈꾸다’라는 자전적 소설이다. 두 번째 장편소설로 세계적인 과학자인 남편의 일대기를 썼고, 이어 세 번째 장편소설로 북한의 실상을 고발하는 내용이 담긴 ‘서울20평양60’을 발간, 이 작품으로 손소희 문학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10편의 단편소설을 묶어 ‘평양의 눈빛’이라는 소설집을 냈으며, 이것 역시 북한의 이야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대한뉴스

박 이사장은 “내국인들이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국내에서 한국어 능력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가족들에게 양질의 한국어교육 기회를 주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각국의 한국어교육 현황을 파악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는 박 이사장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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