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책방주인이 꿈이라는 에어콘테이너로지스틱스 김현성 대표, 제 25회 물류의 날 산업포장 수상
어린시절 책방주인이 꿈이라는 에어콘테이너로지스틱스 김현성 대표, 제 25회 물류의 날 산업포장 수상
  • 김남규 기자 wolyo@korea.com
  • 승인 2017.11.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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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남규 기자] 과도한 경쟁을 비롯해 비효율과 저수익성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물류산업계 속에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에어콘테이너로지스틱스의 김현성 대표가 제 25회 물류의 날 시상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대한뉴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주관아래 ‘혁신성장, 물류 상생 생태계 조성 선도’ 를 주제로 63명의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한 물류인을 격려하고 물류 분야 종사자들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이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인만큼 전국 각지의 물류인들이 모두 모였으며 ‘한국물류대상 시상식’을 비롯하여 ‘우수물류기업 인증서 수여’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 중 산업포장의 영예를 안은 김현성 대표는 3자 물류(3PL)구축을 통해 폴란드, 미국, 멕시코 등에 자동차 부품사와 동반으로 해외진출을 성공하여 공급체계의 안정화, 비용 절감을 이루어 국내 물류산업의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에 폴란드 출장 중 포상 소식을 들은 김현성 대표는 “지난 24년 동안 기업의 발전은 물론 국내 물류산업의 발전을 위해 힘 써 왔습니다. 정말 제가 이런 상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는 마음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이번 포상은 물류업 발전에 더욱 열심히 기여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말해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직원의 미래 가치를 공유하는 기업

 

에어콘테이너로지스틱스 김현성 대표 ⓒ대한뉴스

치열한 세계 물류 경쟁 속에서 국내는 물론 2008년 폴란드 진출, 2015년 멕시코까지 진출하여 3개국 5개의 해외지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에어콘테이너는 타 물류기업들이 레드오션 속에서 기업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데 급급했던 것과 반대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신뢰를 얻는 방식을 택했다. 어에콘테이너의 물류과정은 물건이 고객사의 공장에서 출하되어 트럭을 통해 항구나 공항으로 운반된 뒤 현지에서 다시 트럭을 통해 목적지에 배송된다. 이때 물류 담당자는 물건이 고객사의 공장에서 언제 출하되는지 확인하고 송장과 포장 서류를 받아 정리해야 할 뿐만 아니라 트럭 업체 담당자, 선사 또는 항공사에 연락하여 스케줄을 잡아야 하는 등의 복잡한 물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고객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자칫 고객에게 큰 손해를 끼칠 수 있기에 에어콘테이너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서비스 과정에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또 김 대표는 직원을 가족처럼 생각하여 직원 복지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는 물론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자금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에어콘테이너의 낮은 이직률이 보여주는데, 김 대표는 “저희 회사는 경력사원을 거의 채용하지 않는 대신 신입으로 들어온 사원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교육시켜 기업에 애착이 생기도록 만들어 낮은 이직률을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고 말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의 끈 놓지 않아

 

ⓒ대한뉴스

올해 회사 창립 24주년을 맞이한 에어콘테이너는 처음 회사를 설립했을 때 3명의 인원으로 시작한 작은 회사였다. 김 대표는 세 명의 동료와 함께 당시 생소했던 서비스 중심의 물류기업을 지향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세도 그렇게 오래가진 못했다. 97년 IMF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김 대표 역시 “이렇게 일하다가는 사람이 죽을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들 정도로 회사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다른 기업과는 차별화된 경영 전략과 특유의 서비스 정신을 통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겨냈다. 이후 폴란드, 멕시코 등 다양한 국가에 법인을 설립하여 성공적으로 기업을 확장해 나간 김 대표는 “폴란드에 사업을 확장하러 방문했을 때 처음 2년 정도는 답답한 국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모든 행동이 느렸고, 저녁 8시 이후에는 도시의 불이 전부 꺼질 정도로 조용한 나라였죠.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느림의 미학을 배웠고, 이런 것이 오히려 사람 사는 것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습니다” 고 말하며 “현지 직원들은 저녁이 있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폴란드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보니 가끔은 서울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안쓰럽게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이유는 한국의 경우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열심히 일을 하지만, 폴란드는 국가의 문화 자체가 정해진 시간만 일을 하면 퇴근을 하도록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을 보고 제 목표는 기업을 더 성장시켜 우리나라 직원들이 폴란드와 같이 일과 자신의 삶을 균형 있게 맞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고 웃으며 말했다.

 

ⓒ대한뉴스

변화하는 물류업계에서 ‘오너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발전해 나갈 것

 

예전에는 제조업, 그중에서도 섬유와 기타 잡화가 주류였던 시절이 있다. 그러나 십 수 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의 주 종목은 자동차, 반도체 등으로 완전히 변화하였다. 이는 물류가 다루는 다양성은 줄어드나 주 종목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는 것과 같다. 김 대표는 “해외나 우리나라나 물류산업은 대기업이 주름잡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제난이 가중되고 가격출혈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국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즉, 물류업은 국내나 해외나 그 과정이 비슷한데 국내 업체들이 아직도 한국에만 매달려 있는 것이 아쉬운 것이죠” 라고 토로했다. 또한 “중소 물류기업들에게 정부가 지원을 해준다면 물류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아직 뚜렷한 정책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이럴 때일수록 나만 힘든 게 아니라 모두가 힘들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노력하여 성공한다면 그보다 값진 성과는 없을 것이기에 모두가 항상 포기하지 않고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고 말했다.

 

ⓒ대한뉴스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오너가 가장 많은 일을 해야만 한다고 말하는 김 대표. 앞으로 그의 남다른 생각과 인간중심적 경영방식이 에어콘테이너로지스틱스를 세계적인 물류업체로 성장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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