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강구퉁(港股通)을 통해 홍콩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구퉁이란 중국 본토인이 선전거래소 위탁계좌를 통해 홍콩거래소 주식을 매매할 때 사용하는 용어이다. 강구퉁은 지난 9월 18일 이후 이달 22일까지 두 달 연속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인들의 홍콩 주식 매입세가 강해지고 있다. 지난 8월 미화 78억7천만 달러어치의 홍콩 주식을 사들이는 데 그쳤던 중국 투자자들은 9월과 10월 각각 미화 254억8천만 달러, 334억8천만 달러의 홍콩 주식을 순매수했다.
또 이달에는 11월 22일까지 504억5천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이달 매입액은 지난 8월에 비해 541% 늘어난 것이며, 전달보다는 이미 5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덕분에 전날 홍콩 항셍지수는 10년 만에 3만 선을 돌파했다.
항셍지수가 3만 선을 웃돈 것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항셍지수는 이달에는 5.88% 상승하며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지수는 올해 들어 이미 36% 오른 상태다.
이는 미국 다우존스 30 평균지수의 상승률 19%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 항셍지수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KGI의 켄 첸 하오 전략가는 "추세가 아직 살아 있으며 단기적으로 추세를 지탱하는 요인 중 어떤 것도 바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 시장이 앞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인들이 홍콩 시장으로 몰려드는 것은 홍콩과 중국에 동시 상장된 종목의 경우 홍콩의 P/E가 아직도 중국보다 31배 더 싸기 때문이다. 이는 그만큼 홍콩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중신증권에 따르면 본토인들의 홍콩 주식 매입이 홍콩 거래소 하루 거래량의 10%에 달한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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