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홍콩이 주식 교차거래(후강퉁·선강퉁)를 이용하는 주식 투자자들의 신원 정보를 중국 당국과 공유하는 시스템을 2018년 3분기 말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원을 본토 당국이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된다.
30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와 교차거래 시 투자자 신원확인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계획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현재 홍콩 트레이딩 시스템은 증권선물위원회가 요구할 때만 브로커의 이름과 고객의 신원을 확인해준다. 그러나 본토에서는 개별 투자자들의 신원이 확인돼 증감회는 중국 내 모든 거래의 배후를 알 수 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새로운 시스템이 시행되면 홍콩거래소가 개인의 자료를 수집·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본토 거래소 및 증감회와 공유할 수도 있게 된다고 말했다. 공유되는 정보는 사생활 보호법과 규정 등에 따라 수집, 사용, 공유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이 시행된 뒤에 중국도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해 교차거래를 이용해 홍콩에 투자하는 본토 투자자들의 정보도 홍콩 당국과 최대한 빨리 공유할 계획이다.
애슐리 알더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계획은 효과적인 모니터링과 감독을 통해 시장의 부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규제상의 공조를 강화하려는 조치"라며 "시장의 건전성을 방어하고, 양 시장의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데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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