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사장 김 재현 www.iklc.co.kr)는 앞으로 공사가 시행하는 모든 사업지구내 주요 교량은 단순히 길을 건너는 기능에서 탈피하여 아름답고, 의미 있고, 보고, 듣고, 즐기는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토공은 금번 화성향남지구내 교량 7개소 중 보도육교 3개소의 구조물 교량을“충, 효, 예의 도시 화성”이라는 화성시의 슬로건을 고려하여 다리 이름을 「지킴이 다리」, 「장원 급제교」, 「예술의 다리」로 명명하고 이러한 컨셉을 도입하여 설계·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킴이 다리」는 기존 화성의 성곽 또는 망루를 상징화 하여 석탑 위의 기와지붕을 계획 하였고, 「장원 급제교」는 과거급제 및 효를 상징하는 홍살문을 구조체로 활용하였으며 다리 입구에는 에밀레종 형태의 종을 설치하여 타종 가능하도록 추진 중으로 타종과 동시에 소원을 비는 명소로 연출하여 한층 더 지역주민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술의 다리」는 바이올린을 상징화 하여 사장교(斜張橋) 형식으로 주탑을 측면에서 조망할 경우 약 13.5도 기울어 있는 모양으로 계획하였다. 다리 입구에 음악 분수를 설치하여 주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토공은 교량 바닥은 국산목재를 활용한 친환경 자재로 설치할 뿐만 아니라 교량의 색상도 주위 경관을 고려, 야간에도 이목을 끌 수 있도록 하여 기존의 교량과는 차별화한다는 복안이다.
토지공사 건설지원처 추병철팀장은“이번 화성향남지구 교량경관설계를 계기로 지역의 특색을 포함한 경관자원을 분석하여 전체적인 이미지를 구상하고 이러한
이미지를 사업지구내 구조물에 상징화하여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활용할 수 있도록 경관요소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공사가 조성하는 모든 사업지구내 중요 교량 설계 시 경관 이미지의 연출이 가능한 설계가 되도록 지침을 만들어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토지공사는 이러한 경관중심의 교량 설계 및 시공을 위해 3D 조감도를 이용하여 주변경관을 실제처럼 구현한 후, 설계 내용을 3D로 적용하여 수차례 FEED BACK함으로써 주변경관과 가장 잘 어울리는 교량을 형상화할 수 있도록했고, 이러한 교량 등의 구조물 설계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건설지원처 내 구조물 설계 전담팀을 조직·운영하고 있다.
추 팀장은“조성공사비중 교량 등의 구조물 설치를 위한 공사비 비중이 상당할 뿐만 아니라 구조물이 한 번 설치되면 다시 만들기 어렵고 실생활과는 불가분의 관계인만큼 설계 내용을 3D 조감도를 이용하여 미리 적용해 봄으로써 아릅답고 여흥적 요소까지 갖춘 차별화된 교량 구조물 설치가 가능해 졌으며,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설계와 시공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