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옥상 이어, 도심속 조망명소 낙원옥상 세상에 드러나다
세운옥상 이어, 도심속 조망명소 낙원옥상 세상에 드러나다
경관을 가로 막는 건물에서 경관의 명소 건물로 되살아나
  • 김지수 기자 dhns777@naver.com
  • 승인 2017.12.17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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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지수 기자] 오는 2019년, 세운상가 옥상에 이어 낙원상가 옥상 등을 활용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새로운 조망 명소(옥상 4군데)가 또 하나 탄생한다.

ⓒ대한뉴스

 

서울시는 인사동과 종묘·세운상가를 연결하는 주요 결절점에 위치하고 있는 낙원상가의 유휴 옥상 공간을 시민을 위한 공공 공간으로 활용하여 사통팔달 보행 중심지로서 누구나 즐겨 찾는 도심의 새로운 조망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낙원상가는 세운상가를 모델로 '68년 도로위에 건축된 주상복합건물로서 동서남북 방향의 경관을 차단하는 등 지역 활성화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으나 낙원상가 옥상에서의 조망은 북악산, 창덕궁, 종묘, 동대문, 남산 등 서울의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 경관이 뛰어난 공간이다.

 

그 동안 낙원상가를 활용한 수많은 계획들이 공염불로 그쳤지만 수립중인「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역사재생 활성화계획」의 마중물사업으로 낙원상가 옥상을 공원화하여 시민들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명소로서 보행의 연결고리를 이어 중요한 재생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한 「낙원상가 공용공간 개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수행할 업체로 창의적이고 우수한 제안을 받아 시행하고자 제안서 평가 결과 협상적격자로〈조진만 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다고 18일(월) 밝혔다.

 

시는 낙원상가는 물론 돈화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전체가 종합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번 제안을 국내전문가가 참여하는 제안서 평가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총 2팀이 참가했다.

 

본 설계의 범위와 대상은 ① 옥상 4개소(4, 5, 6, 16층)에 대한 공원화(전망대, 정원, 텃밭 등) ② 건물 입면과 간판 개선 ③ 옥상 공원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에스켈레이터) 설치 방안 등 이다.

 

시는 이달(12월) 협상적격자와 설계 계약을 체결, 내년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보완·수정하면서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하여 2019년 하반기 개장이 목표다.

 

동시에 낙원상가 주민들과 옥상 공간 사용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낙원상가 및 아파트주민들과 공간사용 협약(MOU) 체결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낙원상가 공용공간 개선 핵심은 옥상 4군데의 공원화로서 5층 및 16층 옥상에 전망대를 설치하여 북악산, 창덕궁, 종묘, 동대문, 남산 등 동서남북 전체의 빼어난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한양도성내 역사도심 조망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6층 옥상은 주민들을 위한 텃밭으로 조성하여 도시농업을 생활에 밀착시켜 살아있는 체험 마당으로 가꾸고, 4층은 기 조성된 일부공간을 극장·악기와 연계된 테마형 공연장으로 조성하여 다양한 활동의 장으로 활용함으로써 숨어있던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는 보행의 흐름을 막고 있는 낙원상가 하부의 어두운 공간 역시 인사동의 유동인구를 끌어올 수 있도록 별도의 설계를 진행 중이다. 낙원상가 옥상 등에 대한 명소화 작업과 함께 시너지를 내어 낙원상가를 명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상적격자로 선정된 <조진만 건축사사무소>의 제안은 낙원상가 옥상 전망대를 찾는 시민들이 “서울시내에 이런 기가 막힌 곳이 있었구나!” 하는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감탄사가 나올 만한 곳으로 조성하면서 아파트 주민들의 불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소음 저감이나 전용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할 방안도 제시하였다.

 

또, 인사동과 최근 한번 쯤 찾고 싶은 익선동이 맞닿아 있어 낙원상가 옥상을 활용한 각기 다른 4군데의 뛰어난 경관거점을 조성하므로서 오랜기간 동안 단절되었던 장소에서 벗어나 색다른 매력을 유발할 수 있는 보행 동력으로 작용하여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아 주변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심사는 국내 건축‧조경 분야 등 7인을 평가위원으로, ▴인사동~돈화문로 방향으로 보행네트워크의 연결 거점으로서의 가능성 ▴디자인의 독창성과 창의성 ▴실현 가능한 구체성과 완성도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다.

 

평가위원장인 국민대 이경훈 교수는 “협상 적격자 제안은 단절을 초래하고 있는 낙원상가의 장소성을 존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변과 연결돼 시민의 보행을 이끌어 내고 경관 조망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시민들 누구나 서울에 오면 남산이나 청계천 버금가는 곳으로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낙원상가 일대의 변화를 창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그 동안 도시의 흉물로 인식되어 한때는 철거를 검토했던 낙원상가를 이제는 보존해야 할 미래유산 및 근현대건축자산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도시재생사업의 핵심거점으로서 세운옥상과 더불어 서울의 또 다른 아름다운 명소로 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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