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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 주공아파트 길고양이 이주대책 정책세미나’ 개최
김원태 기자 kwt0516@naver.com | 승인2018.01.13 12:50

[대한뉴스=김원태 기자] 강동구 소재 둔촌 주공아파트는 전국 재건축 추진 단지 중 최대 규모인 5930가구가 살고 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지만 재건축을 앞둔 현재 전체 가구의 94%가 이주를 마친 상태이며 오는 7월이면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간다. 주공아파트 주민들의 이주는 막바지에 접어들지만 주민들과 함께 고락을 함께한 둔촌 주공아파트의 길고양이들은 자신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른 채 인적이 드물어진 삭막한 아파트 내에서 살아가고 있다.

ⓒ대한뉴스

 

지난 1월 1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는 이러한 둔촌 주공아파트 길고양이 이주대책을 다루는 정책세미나가 열렸다. 재개발∙재건축지역 길고양이 이주대책을 위해 출범하는 ‘캣로드 사업단(사업단장 하병길)’이 개최한 “둔촌 주공아파트 길고양이 이주 정책세미나”가 바로 그것이다.

 

국회사무처와 김두관·전현희·천정배 국회의원실이 공동주최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길고양이 생태 이주대책’을 주제로 열렸던 지난 12월 17일 토론회의 후속으로 펼쳐지는 세미나로서 행사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의 박순석 공동대표는 “둔촌 주공아파트·재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길고양이들을 생태적인 방법으로 이주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며 특히 “이주 길고양이들이 집단 전염성 감염 의심증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 최초로 길고양이 의료정책이 주축이 되는 이주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책 세미나는 1월 28일 공식적으로 출범식을 가지는 길고양이 이주대책을 공공의 영역에서 대처하기 위한 ‘캣 로드(Cat Road)사업단’의 정책과 활동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공론화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되었고 주 관심사였던 이주방식과 관련해서는 초론과 투표과정을 거쳐 ‘근거리 유인이주’와 ‘원거리 포획이주’방식을 혼합한 방식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캣 로드 사업 1차 예정지인 둔촌 주공아파트의 경우 강동지역 활동가 25명의 동의서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 중에 있다. 당장은 수의학적 처치가 시급한 응급 고양이를 포획하여 수술 및 치료 중에 있으며, 수술이 시급한 고양이의 경우 포획이 되는대로 캣 로드 의료지원병원에서 진단 및 수술을 병행할 예정이다.

 

하병길 캣로드 사업단장(사단법인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 사무총장)은 “캣 로드 사업단은 사업 대상지역의 길고양이들에게 개체 수 조절을 위한 단순한 TNR(포획-중성화수술-방사)이 아니라 포획 후, 기본 검진을 실시하고 마이크로칩 및 GPS를 부착하여 길고양이들의 이주 이후에도 이들의 생존여부나 이동 반경, 활동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TTVARM (Trap-Test-Vax-Alter-Return-Monitors) 방식을 도입하는 등 이주 고양이들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고 인수공통전염병의 우려가 의심되는 경우는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공중보건위생상의 문제도 포괄적으로 다루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사업단의 활동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동물복지정책 결정과정의 공론화를 위한 시도로써 둔촌 주공아파트의 길고양이 이주 방식 결정을 위해 순수 활동가들과 수의사, 동물복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참여선거인단의 투표와 배심원단의 투표 결과를 합산하여 이주 방식을 결정하는 등 토론과 합의라는 절차적 민주성을 중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동물보호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재개발·재건축 지역 길고양이 생태적 이주를 위한 캣 로드 사업단은 1월 2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성대하게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국회방송으로 중계된다고 한다. 사업단은 이상경 집행위원장, 우희종 자문위원장, 하병길 사업단장, 위혜진 의료단장, 유주연, 윤에스더 이주대책 공동본부장 등의 집행부로 구성되었으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의원(경기 김포갑)과 김교흥 국회사무총장이 공동으로 명예회장을 맡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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