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릴로 여자친구 찔러 죽인 파키스탄인 “미친듯이 사랑했다”
드릴로 여자친구 찔러 죽인 파키스탄인 “미친듯이 사랑했다”
  • 대한뉴스 dhns777@naver.com
  • 승인 2018.01.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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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2년 전, 15.5센치의 전기드릴로 여자 친구의 얼굴을 찔러 사망시킨 파키스탄 출신 남성은 지난주 열린 법정에서 여자친구를 미친듯이 사랑했었다고 진술해 배심원들을 경악케 했다.

 

ⓒ대한뉴스

피고인 사프다 후스나인(Safdar Husnain 28)의 어릴 적 친구인 헤리스 칸(Harris Khan)은 후스나인이 (유럽/아시아계 혼열) 여자 친구(Bayr Andrea)와 잦은 말다툼에도 불구하여 미친듯이 사랑했다는 말에 동의했다.


후스나인과 어릴적부터 15년 친구사이인 칸은 "그 둘이 항상 싸우고 논쟁을 벌였다"면서 "여자친구가 항상 후스나인에게 놀리거나 창피를 주려고 했고 매번 그를 화나게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스나인은 여자친구를 미친듯이 사랑했다. 정말로 사랑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3월 칸이 화장실에서 돌아왔을 때 툰문의 건축현장에서 그 둘은 피로 범벅이 된채 격렬하게 싸우고 있었다고 한다. 칸은 후스나인을 어릴적부터 봐서 잘 안다며 그가 한번도 싸운 적이 없었기에 그날 매우 놀랬다고 말했다.

 

무엇에 대해 싸웠는지, 어떻게 싸웠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스나인의 가족 연락처를 찾아 전화했지만 통화하지 못했고, 툰문 경찰서로 달려갔다고 증언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한 경찰관이 후스나인이 여성의 머리를 공격하기 위해 전기 드릴을 들어올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여자친구는 툰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도착하자마자 사망했다.

 

부검 결과 여자의 머리속 눈밑 광대뼈에 8센치 정도의 깊이로 찔려있었다. 목 근육에 심각한 멍이 들고 뇌출혈도 있었고, '아이스'로 알려진 마약이 소변과 혈액속에서 발견됐다. 병원은 여자가 머리부상과 목 부상 등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후스나인은 살인사건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한편, 친구 칸은 죽은 여자가 후스나인에게 마약을 공급했었고, 그날 밤에도 마약을 피웠다고 증언했다. 칸은 본인도 마약을 함께 한 것을 인정했다. 판사가 마약을 어디서 구입했는지 묻자 "어디에서나 마약을 산다. 홍콩에서 마약 사는 것은 어렵지 않다. 마약은 어디든 있다"고 대답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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