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입찰로 집행되는 무주 태권도 공원 공사의 제안서 접수가 최근 마감돼 대기업 건설사들과 도내 건설사들의 불꽃 튀는 수주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무주태권도공원은 무주군 설천면 일원 231만4,000㎡에 건축연면적 총 6만6,000㎡ 규모로 조성되며 공사비는 1,950억 원에 이르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번 제안서 마감에는 삼성, 현대, 대우 등이 출사표를 던져 박빙승부가 전개될 전망이다.
우선 삼성물산은 한화, 두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서를 접수했으며, 도내 건설업체인 한백건설과 성전이 각각 8%의 지분을 갖고 입찰에 참가했다.
현대건설은 계룡, 태영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도내 건설업체인 옥성과 새한건설이 각각 7.5%씩의 지분을 갖고 공사에 참여하게 돼 도내 6개 중견건설업체들이 입찰에 참가했다.
대우건설은 동부, 한진건설과 짝을 이뤘으며 신화토건(8%)과 금도건설(7%) 등 도내 건설업체가 총 15%의 지분을 확보했다.
한편 입찰에 참가한 도내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는 “무주 태권도 공원 건립공사의 경우 지난해부터 도내 건설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2억 원에 육박하는 초기 설계비 부담 때문에 도내 중견업체들의 참가가 생각보다 저조했다”며 “턴키입찰과 BTL공사의 경우 초기부담 때문에 지역업체가 나서기가 힘들기 때문에 제도적 보완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최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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