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아부다비를 방문 중인 김형오 국회의장은 모하메드 왕세자와 압둘 아지즈 알 규라이르 연방평의회 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고등훈련기 구매와 현지 원전건설에 대한 국내기업의 참여 문제에 관심을 이끌어 내고 협조를 약속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오는 4월 중 20억불 규모의 고등훈련기 40여대를 구매할 예정이며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T-50 훈련기와 이탈리아 M-346이 경쟁 중이다.
또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인 UAE는 내년 초 건설 계약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UAE군 부총사령관 겸 최고행정관인 모하메드 왕세자와의 면담에서 김 의장은 원전 건설과 훈련기 제작 분야에서 한국이 지닌 세계적인 경쟁력을 상세히 설명하고, 정부나 국회도 최대한 지원할 것임을 역설하며 국내 기업의 참여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자는 T-50 훈련기의 성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기술 이전이나 산업 협력 등에서 협조를 주문하고, 예정에 없던 실무협의를 제안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의장은 압둘 아지즈 알 규라이르 UAE 연방평의회 의장과 회담, 공식 오찬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국의 우호협력 발전과 상호 관심사 등에 의견을 나누는 것은 물론 원전 건설과 T-50 훈련기 구매 등에 대한 의회 차원의 협조를 구했다.
아울러 양국 의회 간 교류 확대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에 압둘 아지즈 의장의 빠른 방한을 공식 요청했다.
김유진(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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