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박용득, 오지문명 체험 ‘대지의 아침을 달린다‘
사진작가 박용득, 오지문명 체험 ‘대지의 아침을 달린다‘
  • 양준명 기자 muchuck@nate.com
  • 승인 2018.04.1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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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양준명 기자 ] 대자연의 오지문명을 찾아 사진으로 기록하는 박용득 사진작가는 '대지의 아침을 달린다' 타이틀로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2018년 4월26일(목)~5월3일(목)까지 사진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초원을 동경했다. 녹색의 대지에는 알 수 없는 평온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었다. 어머니의 품처럼 그곳은 작가의 지친 마음에 여유를 불러다 놓았다. 몽골초원에서 계절마다 만난 천혜의 자연은 이방인의 오감을 자극했다. 자작나무 숲에서 들리는 낙엽 소리와 유난히 붉은 저녁노을 그리고 대지에 내려앉은 은백색 추위, 게르에서 맛보는 시큼한 마유주의 맛, 난로 속 장작 타는 냄새 등이 초원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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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골의 패상으로 출사지를 잡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이곳이 몽골말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울란부퉁을 찾을 때마다 몽골 말의 움직임에 감탄 했다. 작지만 단단한 체구의 몽골말은 달리기를 위해 태어난 듯 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달리는 그들은 한 때 세계를 휩쓸던 주인공들이다. 그 초원에서 나의 뇌리에 각인되었던 것이 몽골 말의 강인함이다. 서양의 말들에 비하면 체구도 작고 보잘 것이 없다. 그러나 몽골 말은 혹독한 기후와 가친 환경을 견디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거친 풀을 먹으면서도 하루에 수 백 킬로미터를 이동하며 몽골군에 기동성을 부여했다. 몽골말들의 주축이 되는 몽골 기병은 초원을 평정하고 호라즘 제국 무너뜨렸으며 유럽으로 나아갔다. 유럽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몽골 군대의 원동력이 바로 이 말들의 강인함에 있었다.

작가는 중국 내몽골 울란부퉁을 6년 동안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사진작업을 진행 했다. 오염되지 않은 울란부퉁 초원의 단풍은 아름다웠으며, 말무리의 달리는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 했다. 성공을 위해 사회에서 열심히 살아가고자 했던 일상이 힘차게 달리는 말들을 보며 동질감을 느꼈고 애잔함도 느껴졌다. 초원 위의 말들을 보며 나를 되돌아보고 인생을 좀 더 여유롭고 행복해질 수 있는 삶이 되도록 삶의 방향을 재정립하는 계기도 되었다.

박용득 사진작가는 "개인적으로 첫 전시를 준비 중으로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으며,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된다. 남이 보지 못하는 세상의 미세한 부분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열정 하나로 중국 내몽골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자연을 이미지화 시켜 관람객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역동적인 모습의 말들의 모습과 광활한 대자연의 조합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는 박용득 사진展은 마음을 정화시키고 바쁘게 돌아가는 삶을 잠시나마 휴식으로 바꿔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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