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생방송 중 외국인 남성에게 강제 뽀뽀를 당한 사연에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홍콩의 한 리포터가 생방송 중 남성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여성 리포터 궈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국제 럭비 대회 경기장에서 취재를 나섰다. 1년에 단 한 번 열리는 세계적인 축제 결승전 생중계를 맡은 리포터는 설레면서도 떨리는 마음으로 마이크를 손에 잡았다. 카메라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전 국민이 지켜보는 생방송이 시작됐다.
그런데 리포터가 관중석 분위기를 알리던 순간, 뒤에 앉아있던 외국인 남성 두 명이 눈빛을 교환하고 리포터 양 볼에 뽀뽀했다. 깜짝 놀란 리포터는 순간 넋을 잃어 아무 말도 잇지 못했다.
이를 지켜본 감독은 화난 목소리로 이어폰을 통해 웃어넘기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제야 정신이 든 리포터는 생방송을 이어갔다. 프로정신을 발휘해 침착하게 방송을 마친 리포터는 외국인들의 행동을 “명백한 성추행”이라고 주장하며 고소를 하고 싶다고 회사 측에 전했다.
그러나 케이블 TV뉴스의 임원급 자오예잉춘(Zhao Ying-chun)는 "축제에서 그럴 수도 있는 일이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가볍게 넘겨라"고 사건을 일단락시켰다. 리포터는 이후 생방송 중 뽀뽀를 당하는 장면을 캡처해 자신의 SNS에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공개적인 성추행이다”라는 글과 함께 게재했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미친 거 아니야?”, “미투운동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데 생방송 중 저런다는 건 무개념이라는 거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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