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가족 살해한 한국인 남성, 구치소서 자살
홍콩서 가족 살해한 한국인 남성, 구치소서 자살
  • 대한뉴스 dhns777@naver.com
  • 승인 2018.04.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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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홍콩에서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관광객 김 모 씨가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홍콩 라이콕 구치소에 수감돼있던 40대 한국인 남성 김모씨가 구치소 독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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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약 1시간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홍콩 당국 관계자는 "침대 시트로 목을 맨 채 발견됐다"며 "친구에게 감사와 작별 인사를 전하는 유서가 김씨 옆에 놓여 있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지난 1월 14일 웨스트 카오룽 지역의 5성급 호텔인 리츠칼튼 호텔에서 김씨의 아내 송씨와 7세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다.


당시 김씨는 오전 7시쯤 한국에 있는 친구에 전화를 걸어 사업에 실패했으며, 자신과 가족들이 자살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놀란 친구는 경찰에 급히 신고했고, 경찰은 주홍콩한국영사관에 이 사실을 알렸다.


홍콩 경찰이 8시 30분쯤 영사관 측의 신고를 받고 호텔에 도착했지만, 이미 김씨의 아내와 아들은 침대에 의식을 잃고 숨진 뒤였다. 현장에는 13cm 길이의 세라믹 칼이 발견됐다.


손과 얼굴에 가벼운 상처를 입은 김씨는 거실에서 만취 상태로 앉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살해 경위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도 진술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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