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교통사고로 아들 내외를 잃은 중국의 한 노부부가 수년간에 걸친 노력 끝에 라오스 대리모에게서 손자를 얻은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1일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이싱(宜興) 시에 살던 션지에씨와 류시씨 부부는 2013년 4월의 어느날,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대가 끊길 위기에 처하자 션씨의 부모는 이들 부부가 사고 당하기 전 난징(南京) 시의 한 병원에서 임신촉진치료 받아온 사실을 알고는 병원이 보관 중인 수정란의 소유권을 넘겨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의 사연은 비슷한 전례가 없던 탓에 중국에서도 큰 이슈가 됐다. 수정란을 받았지만 대리모가 중국에서 엄격히 금지돼 션씨의 부모는 할 수 없이 다른 나라에서 대리모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라오스의 20대 여성이 대리모 역할을 자처했고, 지난해 12월 오랜 기다림 끝에 션씨의 부모는 자식 내외 없이 손자를 얻었다. 이들 가족의 사연은 앞선 9일에야 모두에게 공개됐다. 양측 부모는 아기를 얻어 기쁘면서도 자식 잃은 생각에 만감이 교차했다.
류씨의 부모는 “외손자의 눈이 우리 딸을 닮은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사위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션씨의 부모는 “나중에 손자가 크면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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