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인종차별, 유치원부터 겪는다
홍콩 인종차별, 유치원부터 겪는다
  • 대한뉴스 dhns777@naver.com
  • 승인 2018.05.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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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네팔출신으로 3대째 홍콩에서 살고 있는 아루나 라마는 두 자녀를 홍콩 현지 유치원에 보내면서 중국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익숙해지길 기대했다. 그러나 입학과정에서 이들을 받아드리려는 유치원측은 예상보다 매우 까다로왔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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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나는 "입학과정 자체가 악몽이었다. 현지 유치원에 입학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으며 홍콩인 상담사들이 우리 자녀들이 입학하는 것을 꺼린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면접을 본 유치원 대부분 실패였지만 한군데를 겨우 찾아 5살 쌍둥이 자녀가 입학할 수 있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홍콩의 소수민족 어린이들은 유아시절부터 인종차별에 직면해 있다고 한다. 많은 유치원 교사들이 비중국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중국어를 가르치는데 자료가 부족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다문화 자녀들을 위한 교육의 노력도 부족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부 현지 유치원은 소수민족 출신 학생들의 입학을 기피하고 있는데 이미 등록된 중국계 부모들이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사회정책연구기관인 쥬빈파운데이션이 밝혔다.


이 재단의 연구는 36개 학교의 교장 및 교사와의 인터뷰를 토대로 조사됐는데, 소수 민족 출신의 거주민들이 중국어 학습을 적절하게 지원받지 못해 사회적 이동성을 저해한다는 연구결과를 보였다.


홍콩내 외국인 가정부를 제외한 소수민족 외국인 인구는 약 25만명에 달하며, 홍콩 전체 인구의 3.8%를 차지한다. 조사대상 유치원은 소수민족 출신 외국인 거주비율이 가장 높은 6개 지구에서 선정됐다.


재단 연구원은 이런 소수민족 출신 학생들을 위해 개별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교사에게 교육자료도 매우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일부 유치원은 인종에 따라 수업을 분리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한 소수민족 출신 학부모가 자녀를 오전반으로 옮길 수 없는지 질문했는데, 교장은 중국계 학부모들이 다른 유치원으로 옮길까봐 분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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