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전화수 기자]트럼프 미대통령은 지난 24일 서한 형식의 글을 통해 북미회담 개최를 취소했다.
그는 “북한과 세계에 엄청난 퇴보가 될 수 있지만, 북한에게는 아직도 기회가 열려있다”고 말하며 회담 성사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은 “2차 방문 이후부터 북한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비핵화 절차와 시기에 대해 ‘리비아식 모델’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면서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태도가 돌변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존 볼턴 미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리비아식 모델’ 발언과 펜스 미부통령의 ‘북한정권 교체 발언’을 비난하며, 현재의 비핵화 논의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비판해왔다.
일부 전문가들이 트럼프가 ‘비핵화 논의’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고도의 협상술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평가하는 가운데, 워싱턴 포스트는 패트릭 크로닌 미국 신안보센터 아시아태평양 안보소장의 말을 빌려 “트럼프 대통령식의 협상이 잘못되었다고 판명되지는 않았지만, 비핵화 논의가 완전한 비핵화로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을 직시하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에 관해 언급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25일 “PVID(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와 관련된 시기와 그에 따른 보상 문제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없는 상태의 회담은 실패했을 경우 미국내 끼칠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조율의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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