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천안문 민주화 시위 29주년을 맞아 중국령에서는 유일하게 홍콩에서 대규모 추모 집회가 열렸다. 홍콩섬 빅토리아 파크에서 저녁 8시에 열린 이번 추모 집회에 115,00 0명이 참가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5000명 정도 더 모인 것이다.
행사를 주최한 홍콩시민애국민주운동연합회는 내년 30주년에는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공산당 일당독재 종식”, “민주중국 건설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천안문의 진실을 밝힐 것을 중국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0시 집회를 마친 뒤 주홍콩중앙정부연락판공실 건물까지 평화적인 행진을 했다. 빅토리아 파크 밖에서는 베이징 정부를 찬성하는 수십 명이 모여 천안문 추모 집회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홍콩에서는 이 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1990년부터 매년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시위 주최측은 베이징 중앙정부가 홍콩 민주화 세력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보이고, 홍콩 내 '반중정서'를 탑압하는 와중에도 지속적으로 집회를 열고 있다.
지난 2015년 집회 당시 참가자 수는 135,000명이었으나, 다음 해인 2016년에는 125,000명으로, 작년에는 11만명으로 집계됐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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