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내 생애 첫번째 영화 '청연'
한지민, 내 생애 첫번째 영화 '청연'
  • 문정선
  • 승인 2005.12.22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가 뭐라해도 내 인생의 첫 영화가 될 거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어요. 그리고 다른 작품이 첫 영화가 된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고요. 적어도 제 마음 속에 <청연>의 주인공은 박경원이 아니라 이정희였거든요.”


한지민이 첫 영화 <청연>의 개봉을 앞두고 남다른 감회를 표현했다. 평소 쾌활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여온 그녀로서는 상당히 단호한 어조의 고백이다. <청연>의 첫 촬영은 2004년 초로 한지민이 ‘대장금’의 신비 역으로 대중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던 시점. 그녀로서는 본격적인 주연배우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였다. 첫 영화 <청연>의 촬영 후 새로운 드라마로 그녀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것이 소속사의 전략이었다. 실제로 촬영 시작 당시에는 3개월 간의 일본 촬영을 끝낸 후, 모 방송사 수요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구두 계약을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청연>의 촬영이 예정과 달리 무기한으로 길어지자, 드라마와 영화의 병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1차 일본촬영을 마친 후 <청연> 촬영에 임할 것이냐, 아니면 드라마로서 도약의 발판을 삼을 것이냐 갈림길에 서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때 그녀가 택한 것은 바로 <청연>.


“우선 영화가 주는 드라마와 다른 묘한 매력도 있었고요. 한 번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겠다는 마음도 있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이정희’라는 인물을 벗어던질 수가 없었어요. 그게 어떤 느낌인지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쳥연>이 제 첫 번째 영화가 되리라는 걸 예감할 수 있었어요.”


<청연>에서 한지민이 맡은 이정희 역은 조선 최초의 여류 비행사 박경원(장진영)과 친자매 이상의 정을 나누는 인물. 또 한 사람의 여류비행사로서 의붓오빠인 한지혁(김주혁)의 등장과 함께 박경원의 연적이 되기도 한다. 물론 그녀도 촬영이 이렇게까지 지연될 줄은 몰랐다고. 때문에 만 2년을 꽉 채워 만나게되는 <청연>에 대한 감격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촬영이 진행되면서 마음에 드는 배역도 있었지만, 이를 거절하는 데 큰 고민을 한 적은 없다. 그때마다 그녀가 단 첫 번째 전제 조건 역시 ‘스크린에 걸리는 첫 작품은 <청연>이어야 한다’는 것.“커다란 스크린에서 내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열흘도 안 남았다고 생각하니, 소풍 전날의 초등학생처럼 몹시 설레요. 열심히 찍은 작품인 만큼 내 생애 첫 번째 영화라고 누구에게라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는 29일 개봉하는 <청연>은 블록버스터 대작들과 연말 극장가의 뜨거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