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병원, 중국인 원정 백신 접종 금지… ‘홍콩서 싹쓸이’
홍콩 병원, 중국인 원정 백신 접종 금지… ‘홍콩서 싹쓸이’
  • 대한뉴스 dhns777@naver.com
  • 승인 2018.06.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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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홍콩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백신을 구하지 못한 중국 본토 여성들이 대거 홍콩으로 몰려들면서다. 백신을 접종하면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꼽히는 HPV 감염을 90%가량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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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회사 머크가 HPV 백신인 ‘가다실9’을 홍콩에 출시한 지 2년 만에 약 200만 명의 중국인 의료 관광객이 이 백신 주사를 맞기 위해 홍콩을 찾았다. 중국인 의료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백신 부족 사태가 빚어지자 홍콩당국과 병원엔 비상이 걸렸다.


결국 홍콩 보건당국은 지난 4월부터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백신 접종을 금지시켰다. 일부 병원은 중국인 환자를 아예 받지 않고 있다. 의료 관광을 대행하는 업체도 지난달부터 중국 본토 고객 예약 접수를 중단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HPV 백신 가격도 치솟고 있다. 이달 들어 HPV 백신 가격은 8000달러로 올초에 비해 세 배 이상으로 뛰었다. 분노한 중국인 관광객은 머크의 홍콩사무소로 몰려가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중국에선 2015년에만 자궁경부암으로 3만여 명이 사망했다. 이후 HPV 백신을 맞으려는 여성이 급증했지만 당국의 규제가 심해 백신을 구하기가 여전히 쉽지 않다.


홍콩에선 2013년에도 이번과 비슷한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중국에서 불량 분유 사건이 잇따르자 중국인 관광객이 홍콩으로 몰려가 분유 사재기에 나서면서 홍콩 전역에서 분유가 동이 났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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